[본지단독]과학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기술은 IT, BT, ET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기반기술로써 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연구장비와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반도체, 센서, 나노바이오, 나노신소재, 나노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90여대의 첨단 장비를 구축, 산·학·연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공정서비스 제공, 나노기술 전문인력양성, 개방형 나노융합 연구 활성화 및 사업화 추진 등 다양한 역할을 끊임없이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나노 인프라 기관으로서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 나노기술 종합지원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이재영 원장에게 나노종합기술원에 대해 알아본다.

▲ 이재영 나노종합기술원장은 국내 최고 나노 인프라 기관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나노기술 종합지원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나노종합기술원의 각 사업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 나노종합기술원은 5개 중심 분야(반도체, 센서, 나노바이오, 나노신소재, 나노분석 분야)에서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관 인프라의 활용도 증진, 공동연구를 통한 사업화 촉진을 위하여 공정고도화 사업 및 나노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 지원역량 강화 및 품질 서비스 향상을 위한 선행공정·플랫폼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 나노인프라를 활용한 전문인력양성사업 등 다방면의 운영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및 산업인력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보는 과학기술 분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올해 나노종합기술원의 사업 중 원장님이 꼽고 계신 역점 사업은.

-- 2016년에는 대내외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10년 이상 노후화된 연구시설 장비의 유지를 위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장기로 미래 Fab 및 스마트팹 구축 방안에 대한 기획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지멤스 기증장비의 Set-up 통한 MEMS 사업화지원 플랫폼을 구성하고, 더불어 첨단센서관련 지역전략산업인 ‘규제프리존 지역전략산업사업’에 대한 참여를 통해 첨단센서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나노종합기술원의 연구 성과 중 가장 의미있는 것이 있다면

--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경제 저성장화, 자원의 무기화 등과 같은 대외 여건 악화와 더불어, 국가적으로는 인구 감소와 초 고령화 사회 진입, 전통 굴뚝 산업의 퇴조와 같이 어렵고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더 많은 혁신과 도전에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이러한 치열한 여건 속에서도 창조와 융합 그리고 산업화의 최 일선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산·학·연 이용자에게 상용화 나노기술을 제공하여 새로운 산업화 기반 조성에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지원까지'라는 슬로건으로 '팹 기술 플랫폼(탈 실리콘, 바이오 융합, 나노소재부품평가 등)'을 구축하여 2015년에는 모바일용 적외선 센서기술 개발 및 양산 기술이전,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마이크로 니들패치 상용화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등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사례는.

--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센터를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규 기업의 발굴 및 사업화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유기술이전, 공동기술개발, 애로기술 해결, 시제품 제작지원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 화우로, 시리우스, 코셈 등에 기술이전이 이루어졌으며, 엔도도마 등에 시제품제작지원이 이루어졌다.

▲ 나노장비 활용방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 요즘 시대의 화두인 혁신은 경계를 허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경계를 허문다는 것은 물리적인 통합을 넘어 창조적 융합을 말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산·학·연 이용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연구개발 분야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사업, 소재부품개발 시험평가기술 제공, 창업 및 사업 확대 지원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지난해 SCI중심 출연연 평가제 혁신해야한다는 말씀을 한적이 있으신데 어떻게 혁신하고 현재는 어떠한지.

-- SCI 중심 출연연 평가제 개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미래부도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여 ‘2016년 기관평가 실시계획’(2015.3월)에 향후 임무중심형평가에서 ‘논문지표 제외 임무유형’을 명시하였으며, ‘2017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2016.3월)에는 사업평가(중간평가)시 ‘과제단위에서 단순 논문건수 지표를 원칙적으로 폐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제가 부임한 2013년의 경우 출연기관 지정 전으로 재정 불안전성이 증가함에 따라 내부평가에 수익성 중심의 지표가 적용되고 있었지만, 2014년 출연기관 지정에 따라 공공성과 연구지원역량 강화를 위한 평가지표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임무중심형 기관평가에 대비하여 ‘장비재구축 적립금’, ‘연구/공정 라이브러리 구축’, ‘기업사업화 지원(시제품 제작, 소량생산 등)’ 등 연구지원 및 인프라기관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올해의 목표는 나노종합기술원의 지속 성장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기관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기술 확보 및 틈새시장 발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나노종합기술원은, 세계적 수준의 IPR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며, 20년 이상 지속된 해외 우수 인프라의 운영모델, 비즈니스모델 등 벤치마킹 및 NNFC 접목 그리고 세계최고 수준의 공공 서비스 활동을 위해 정부의 지원 환경 극대화 등에 전력투구 할 예정이다.

또한 MEMS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지멤스로부터 기증받은 MEMS 전용 장비 구축을 적극 활용하여, 미래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의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연구사업 기획을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