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6월 26일, 제주시 벤처마루에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13번째로 문을 열게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를 일-휴양-문화가 결합된 창조의 섬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문화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제주도에 비콘 플랫폼을 구축해 누구나 사용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품질, 고부가가치 관광사업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탄소 배출없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Jeju 2030)’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 배드화도 지원한다.

최근 급증하는 제주 문화이민자와 제주 이전 기업, 제주청년들의 결합을 추진해 스타트업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을 통한 유통과 마케팅, 나아가 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전정환 센터장에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알아본다.

▲ 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혁신센터의 중점사업으로 문화와 IT가 융합된 동아시아창조허브구축 및 관광사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탄소 없는 섬2030을 선언한 제주도와의 협업 등을 꼽았다.

▲ 창조경제혁신센터가‘지역경제 활성화’미치는 영향 및 역할은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도, 카카오가 협업해 진행중인 스마트관광 인프라구축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담기업인 카카오와 함께 제주국제공항 전층에 비콘을 설치해 위치기반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앱 개발 및 제작교육을 진행했다. 공항공사는 최근 오픈한 스마트공항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비콘을 이용한 스마트공항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중문관광단지에 비콘 설치가 완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목표로 동문시장에도 비콘을 설치하고 비콘기반 데이터수집과 분석,예측용 빅데이터 플랫폼도 동시에 구축해 스마트관광 스타트업이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연구개발(Creative R&D) 거점으로서 제주 자원의 가치 강화 연구를 통해 창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와는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주 생물다양성 DB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민관이 합동으로 벤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기간이 종료된 업체들은 어떻게 되는지, 추가 지원 계획은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재 입주기업 10곳 포함 19개의 보육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기업 9개 기업은 모두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을 마쳤으며, 이중 6개기업(다자요, 두잉, 모노리스, 에이라이브, 에이치엑스디자인, 티엔디엔)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ICT분야유망기업(K-Global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졸업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Post-BI’도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5개의 기업이 새롭게 입주되었다. ‘이브이케어’는 실제적 필요 및 이용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및 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캐치잇플레이’는 NXC 사내벤처 인큐베이션을 거처 2016년 4월 법인을 설립하였고, 덩어리 문장 학습법으로 언어 감각을 익히고, 듣기, 받아쓰기, 스피킹 훈련 등 다양한 관점으로 언어를 훈련시킬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문장 학습 플랫폼 ‘캐치잇 잉글리쉬’를 운영 중에 있다.

‘끼리뭉치’는 KAIST 산업공학 학생 3인이 창업하여 '몸만 오는 제주도 여행'을 지향하며 지역인의 물품을 여행객에게 대여하는 O2O서비스를 기획 중이다.‘트래북’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 비즈니스를 준비중에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은 물론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개인에게도 열려있다. 문화에 관심있는 창작자에겐 문화콘텐츠 데이터베이스,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한 화상 멘토링, 센터 내 공방과 3D프린터 등의 장비를 지원한다. 관광 서비스 관련 창업자에겐 관광 관련 빅데이터,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SDK, 앱개발 교육, 관광창업사관학교 커리큘럼 등을 지원한다.

▲ 창조경제 혁신센터에 ‘규제 프리존’이 생겼을때 기대효과는

--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규제프리존이 생기되면 디지털 노마드들을 비롯한 글로벌 인재 유입과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졸업기업에 대해 전담기업에서 Post BI가 가능해져서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지난 1년의 성과를 설명한다면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6월26일 개소한 이래, 문화와 IT가 융합된 동아시아창조허브구축 및 관광사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탄소없는 섬2030을 선언한 제주도와의 협업 등을 중점과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도내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예비창업팀과 창업초기기업 9개를 선발해 육성해 왔으며, 이들이 앞으로 제주도를 넘어 국내 및 동아시아 창조경제생태계의 기반이 될 우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9개기업 모두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을 모두 마쳤으며, 6개기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ICT분야 유망기업(K-Global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입주기업인 모노리스와 티엔디엔, 끼리뭉치, 캐치잇플레이는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동아시아 창조허브구축을 위해 중국 텐센트, 말레이시아MOL 등 11개 동아시아창업허브 및 주요 기업과 MOU를 체결했고 인도네시아 발리의 후붓(Hubud)과 상호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아시아 진출지원사업을 통해 4개월간 3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총 190억원의 투자유치와 중국시장 데모데이(투자설명회) 우승 등의 큰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소개해 달라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에 체류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화가가 된 화가 이중섭의 사례처럼 창조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2015년 체류지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 후, 2016년 4월에 6명을 시작으로 대상을 확대해 가고 있다.

체류지원 프로그램에 참여자는 체류기간 중 숙박비용 일부를 지원 받으며, 센터 입주기업 및 J-Space(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업무협업 공간) 이용자 대상 세미나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참여하게 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체류지원 프로그램이 제주도내 단순체류를 넘어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제주 구도심에 대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체류지원프로그램’에는 총 6팀이 참여했고, 올해 정규사업으로 채택, 35명의 도외창의인재들과 도내 인재들 간 시너지 창출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달에도 10명의 창의인재들이 제주에 체류하며 제주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제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실험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도시문화콘텐츠 창작 기업 '어반플레이'는 체류지원 프로그램 종료 후 제주 이야기 매거진 ‘iiin(인)’, 제주 농산물 유통 마을 기업 ‘무릉외갓집’과 공동 전시회를 진행하는 등 체류지원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제주와 연관된 성과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제주도내 혁신주체들을 발굴해 도민들과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주 더 크래비터 사람도서관”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30명의 혁신주체가 등록되어 도민들과 50회의 만남을 통해 200여명이 넘는 도민들과 연결되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나누었으며, 올해에도 활발하게 운영 중에 있다.

센터 내 오픈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J-Space를 활용하여 자유로운 공간을 활용하여 해커톤, 소규모 네트워킹 행사부터 한국판 SXSW에 대한 모색의 일환으로 ‘제주 더 크래비티 # 크리에이티브 비즈’를 진행하였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 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 피칭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피칭대회는 매월 1회 진행되며 우수 아이디어 선정된 기업은 센터 보육기업으로 등록하여 사업화 및 상품화 되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6월26일 개소한 이래, 문화와 IT가 융합된 동아시아창조허브구축 및 관광사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탄소 없는 섬2030을 선언한 제주도와의 협업 등을 중점과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신설된 고용존이 중점추진과제가 될 것이다. 고용존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지역 내 고용기관과 연계하여 지역청년일자리 수요와 인재를 연결하는 ‘매치 메이킹’역할을 중점 수행하며, 지역전략산업 맞춤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교육 및 지원사업 또한 병행하게 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주의 창업허브 및 지역혁신을 위한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 도내기업들과의 상생전략을 마련하고, 기업과 도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열린기관이 되도록 적극적인 대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센터장이 생각하는 창조경제란

-- 전세계에 창조경제가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 다양한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창조경제의 목적이 같지만 국가마다 조건이 다르고 도시마다 다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대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동으로 지역에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전략을 선택했다. 새로운 실험이라 시행착오는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었다고 믿는다.

제주에 창조경제의 바람은 매우 좋은 시기에 불어오고 왔다. 지난 10여년간 IT, BT 기업들의 제주이주, 최근 5년간 급격한 자발적 문화이민자들의 유입, 중국의 성장으로 인한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는 제주가 지켜온 문화원형과 천혜의 자연의 자산위에 사람이라는 자산들이 큰일을 해낼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최적의 기회를 살려서 제주창조경제를 성공시키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성의힘', '연결의 힘', '진정성의 힘'이라는 세가지 믿음을 바탕으로 민관협동, 협치의 방식으로 제주창조경제의 여정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