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를 해야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해 오픈소스에 주목하면서, 운영체제(OS)에 이어 데이터베이스(DB)단에서도 빠르게 오픈소스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들은 저렴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지원과 클라우드로의 확장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대표적인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MySQL과 Maria DB의 창립자, 투자자, 기술 전도사들이 다시 뭉쳤다.

28일, MySQL과 Maria DB 관련 최고의 기술 기업인 ‘SkySQL Ab’이 국내 진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2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위해서 방한한 카이 아노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오픈소스 개발자가 많지는 않지만 오픈소스 사용자가 굉장히 많은 나라이며, 아태지역에서 가장 IT가 발전한 나라라고 생각해 한국에 진출했다”며,“한국의 앞선 IT 인프라스트럭쳐에서 오픈소스 DB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SkySQL과 같이 기술지원을 해 줄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라고 진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어 사이트(www.skysql.com/kr)를 완료했으며, 한국 내 총판 및 채널을 모두 갖췄고, 한국에 맞는 24*7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아노 수석부사장은 “2003년 발표된 이후 MySQL은 하루 평균 5만 회씩 다운로드 되는 가장 범용적인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이다”며,“SkySQL은 기존의 MySQL 고객들의 지원 서비스에 대한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서, MySQL을 창립하고 투자했던 분들이 2010년에 설립한 회사이며, 직원의 2/3가 기술지원 및 서비스를 담당하고, 1/3의 직원들이 영업과 컨설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 직원 대부분이 MySQL 출신으로, 우리의 경쟁력은 MySQL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노 수석부사장은 “SkySQL은 DB 중립적인 회사로, MySQL뿐 아니라 Maria DB, Sale DB, Infini DB, Drizzle, Schooner, Sphinx 등의 모든 오픈소스 DB를 지원한다”며,“SkySQL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슬 제공한다. 예를 들어, MySQL의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들 등을 현재는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까지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대표적인 웹서버 환경이자 대표적인 오픈소스 스택인 일명 ‘LAMP - 리눅스 운영체제(L), 아파치 웹서버(A), MySQL(M), PHP(P)’시스템이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대되어 가면서,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SLA (서비스 수준 관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오픈소스 컨설팅 및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MySQL와 Maria DB 분야의 최고 기술진을 확보하고 있는 SkySQL은 전세계적으로 입증된 베스트 프랙티스를 소개하고, 24*7의 최고급 서비스를 내세워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상화를 위해 오픈소스 Xen을 채택했으며, VM웨어와 레드햇 등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업체들이 오픈소스 기반의 PaaS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가상화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오픈소스의 채택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리눅스 개발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게임, 포털, 통신 분야에서 MySQL 및 Maria DB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SkySQL은 전문인력에 의한 차별화된 컨설팅과 서비스를 내세워 오픈소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싱가폴 최대 통신사인 싱가폴텔레콤 및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등이 SkySQL의 컨설팅과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주요한 서비스에 MySQL 및 Maria DB를 활용한 바 있다. SkySQL은 전세계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오픈소스 정신을 알리고 개발자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앞장 서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ySQL은 국내 IT 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레오시스템을 통해서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지원은 SkySQL 본사에서 직접 진행하게 되며, 서비스 레벨은 SLA 기준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된다.

이번에 SkySQL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 방한한 카이 아노 수석부사장은 “MySQL이 오라클에 인수됨에 따라 기존의 MySQL 고객들 중 상당수가 오픈소스의 정신을 지키고 있는 SkySQL과 일하기를 원하고 있어,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오픈소스 진영의 LAMP 개발자가 많이 있는 한국에 진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가상화 및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한국에서 오픈소스의 전성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의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게 될 크레오시스템의 신환철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공공,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까지 비용절감을 위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렇지만 대형 프로젝트에 오픈소스를 적용할 만큼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어서, 오픈소스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SkySQL의 컨설팅과 서비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공공, 게임, 포탈, 통신 시장에서 오픈소스의 영역을 운영체제를 넘어 데이터베이스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