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자유한국당은 8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이 10일로 확정된 데 대해 "헌재가 피청구인 측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피청구인 측은 박 대통령 측을 뜻한다.

한국당은 또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여야 정치권에 당부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이 극심한 국론 분열로 몸살을 앓게 한 데에는 탄핵찬반 시위에 참가한 정치권도 한몫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 분노를 가라앉히고 차분히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도 대권욕에 사로잡혀서 국민을 편 가르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헌재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