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가 개점휴업 상태다.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로 중국의 무차별 보복에 속수무책이다. 심할 정도가 한계를 넘어섰다.

중국에 간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한국에 대한 사드보복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일본은 동맹, 한국은 파트너”라는 폄하적인 발언을 했다는 자체가 기가 막힐 뿐이다.

심지어 북핵 관련 미북중 3자회담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은 국가취급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다.

틸러슨이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만 만나지 않고 중국 일본 외교장관만 만난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한 마디로 '개 무시' 당하고 있다는 게다.

친미를 부르짖던 정부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그리고 현 정권에게도 확인하고 싶은 게 국민들 심정이다.

박근혜정권이 무너진 것이 결국은 국제사회에서까지 업신여김을 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적어도 여야 정치인들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기업 및 국민들의 생존권 침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온갖 보복으로 나서는 중국에 태도에 여야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고작 50일 남은 대선에만 침을 흘릴 뿐이다. 이런 이들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참으로 불쌍하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일회용이다. 북 핵으로 사고치는 북한의 이웃나라 정도다. 필요할 때만 다독이는 일회용 접대성 국가다. 그 것이 예전과 다른 트럼프정부의 모습이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보복에 한국정부는 딜(deal)을 했어야 했다. 중국 보복을 만회할 만한 보상(?)을 먼저 받아야했다.

거꾸로 중국에게도 시드배치 안할 경우 딜을 했어야 했다. 북한의 북 핵 침략의 방지책을 논의했어야 했다.

혹시 사드배치 안 할 때 미국의 무역보복에 중국이 보상할 게 있냐고 물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조차도 못하는 게 작금의 정부와 여야 정치적 구조다.

결국 대한민국은 이 나라 저 나라에게 치이는 귀찮은 나라로 낙인(?)찍힌 셈이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닌 지금부터다. 박대통령 탄핵 후 한국정부는 오는 5월9일 대통령 선거 때까지는 아무것도 해결할 능력이 없다.

이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다. 앞으로 50일 동안 대한민국은 대통령 선거에만 목을 매고 있어야 한다.

나라는 망신창이가 되고 있는데 정치권은 정부에게 대선전까지 꼼짝 말고 기다리라는 모습이 개탄스럽다.

이런 여야의 모습에 5천만 대한민국을 맡겨야 한다는 게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