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대선 공약 중 교육 분야는 표밭과 관련 상당부분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20~30층은 본인들이 바로 겪은 세대란 점과 40~50층은 자녀들의 관심사항이란 점에서 표심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관련 공약에는 사교육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가장 예민한 문제다.

교육부가 사교육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개인에 따른 교육비 지출을 간섭할 수 없어서다.

특히 학교교육보다는 유명 학원에 의존하는 현재의 입시생들의 현실에 비춰, 무조건 사교육을 막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더욱이 학교교육의 맹점은 교사 1인당 가르치는 교육비율이 크다는 점에서, 사교육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대선공약 중 교육문제는 교육지원 자금, 교사 책임지도, 학생 당 교사의 교육시간 등등 풀어야 할 당면과제가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 대선공약이 이번 대선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감 역할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감의 개인 성향에 따라 지방자치별 교육시스템은 교육감 재량에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는 곧 대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결국 교육감 성향에 따라서 일선 교육 현장의 표심이 좌우 될 수 있다는 여론이다.

사교육 및 입시관련 제도를 획일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감을 임명제로 다시 환원해야 한다는 여론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후보들 간의 교육문제는 문·안 후보가 교육감 직선제는 존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홍 후보는 절대 반대 입장이다. 즉 임명제로 해야 교육부의 정책을 원활하게 펼칠 수 있다는 홍 후보의 지론이다.

후보간 교육정책도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문 캠프는 0~5세까지의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더불어 돌봄제’를 시행하자는 주장이다. 이는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 대한 유연근무제도다.

임금에 대한 감소 없이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일하는 것이 골자다.

반면 안 후보는 만 15세까지의 의무교육은 국가가 전액 부담하고, 그 이후는 자신의 진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학제 개편이다.

즉 학제개편을 '유치원2년→초등학교5년→중학교5년→진로탐색 혹은 직업학교 2년→대학교 혹은 직장'의 순서로 바꾸자는 것이다.

홍 후보는 “대학입학전형을 6년 전에 예고토록 하겠다”고 새로운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6년 후 대입을 예측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6년 예고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후보들 간의 이 같은 교육정책 공약에 유권자가 어떤 쪽으로 표심이 기울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들 후보가 내세운 교육공약이 얼마만큼의 현실감이 있는지에 따라서 표밭이 움직일 것으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졸업 후 취업문제도 대선공약 중에 들어있는데, 고교 또는 대학 졸업 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답안이 표밭사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문·안·홍 세 후보 모두 이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이유가 현실적인 대안 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 해결이 이번 대선 공약에 핫 이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