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어떤 제재결정을 내리느냐에 한국정부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게 하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름 아닌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ICBM 보유에 은근히 기대(?)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북한의 북 핵 개발에 중국이나 러시아가 바보가 아닌 이상 사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양국이 북 핵개발에 뒷짐을 쥐고 있었던 이유는 동북아에서의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섭정 대리국가로서 북한만한 나라가 없다는 점이다.

즉, 경제가 궁핍한 북한에게 다소의 경제지원을 빌미로 미국과의 전략적 대응에서 유리한 입지를 생각한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점에서 유엔(UN)의 제제압박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데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북한경제의 젖줄인데 시진핑 주석의 의도는 북한정권이 무너질 수 있는 강력한 원유공급 중단 등을 할 리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머릿속에는 “핵 보유만이 살길”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런 김정은에게 추가적으로 경제압박을 하겠다는 유엔의 제재가 백해무익 이라는 점이다.

결국 북한의 핵 저지를 위한 미국의 선제타격 밖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결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적인 행동에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선제타격을 할 경우 중국·러시아가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태도이어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서둘러서 러시아와 대북 문제와 관련 공동전선을 구축한 배경이 미국의 선제타격을 감안한 전략적 대응이란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