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중국의 사드보복을 대처하는 정부의 늦장 대응은 결국 한국경제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중국은 계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 내수시장을 압박하면 우리정부가 결국 두 손 들고 항복(?)하기를 바라는 의도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는 문재인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사드보복 철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순간부터 중국의 속셈이 드러난 셈이다.

'사드 배치 철회'가 우선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은 지속적으로 무차별 보복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해야 할 일은 차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즉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드를 선택한 대가를 치루는 피해를 전략적으로 지원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드배치로 인한 한국에 보복을 하고 있는 중국의 치졸한 태도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에게 단기적인 경제지원을 받아야 하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국제외교를 풀어가는 게 우리정부가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방탄 국회’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지명했다면 적어도 이 정도의 외교적 수완을 발휘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다.

“사드배치 철회는 없다”는 정부차원의 발표가 있었다면, 적어도 사드로 인한 중국 정부의 보복을 더 이상 두 눈 뜨고 당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한국의 '방위 가이드라인'이 미국의 전략적 무기로 대응하고 있다면 대북관계, 대중관계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질질 끌려다닐 바에 중국을 뛰어넘어 한미, 한일, 한미일 공동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일말에 중국을 기대(?)하려고 무차별 보복을 쳐다만 보는 정부정책이, 자칫 더 큰 화를 키우게 된다면 이에 따른 책임은 ‘경제불황’이라는 암벽에 부딪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중국의 사드보복의 대안 마련을 현 시점에서 내놓지 못하면 우리정부는 시진핑-트럼프-아베의 욕심(?)에 밀려 ‘3재의 악순환’에서 토사구팽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드배치의 대가로, 북한의 핵 위협의 전방위국가로 미국과 일본에게 당당히 지원을 요구하는 ‘트럼프식’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시진핑에게는 북한을 싸고도는 이중적인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당당한 외교를 펼쳐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중국이라도 국가 간의 보복을 일삼는 중국의 비도덕적인 것을 국제사회에 알린다면, 그 피해를 중국이 감수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정치판 싸움에서는 용맹을 떨치던 이들이 바로 당정청에서 녹을 먹고 있는 문재인대통령의 최측근 가신들이다.

그런데 막상 국제외교에 있어서는 ‘우물 안 개구리' 마냥 잔뜩 겁을 먹고 몸을 움츠리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표정은 ‘책임에 따른 문책’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