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정치권의 국회 일정이 국민의 당 전면 거부로 파행이 거듭될 것으로 우려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으로 민주당 추미애 대표로부터 ‘머리 자르기’ ‘미필적 고의’ 등의 막말 공격을 받은 국민의당이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고 밝혀 국회일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를 겨냥, 협치는 고사하고 민주당 행보에 적극 ‘안티’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대표가 연일 국민의당 박지원 안철수 전 대표를 의식한 공격성 발언이 잇따르자, 당 차원에서 추 대표 ‘흠집 내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경안은 고사하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문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야권의 입장표명이다.

따라서 추미애 대표의 성격 상 야당과의 불협화음은 20대 국회 7월은 개점휴업 상태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추 대표의 강성발언과 관련 야3당의 공조체계 공격에, 민주당 내에서도 당대표의 강성발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추대표의 친문계열이 당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야3당과의 타협보다는 추 대표 감정대로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야3당은 향후 당정청이 임명강행을 추진할 경우 말로만 하던 장외투쟁 및 정권퇴진 운동을 실제 나설 뜻을 내비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추경 안과 인사 청문과 관련 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결국 여당 및 청와대는 강행처리할 것으로 보여  올 여름은 뜨거운 여야 정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일 경우 야3당은 추미애 대표를 겨냥한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문재인대통령의 국정일정에 발목을 잡는 불똥이 튈 경우, 이에 따른 후유증 파장은 오히려 여당이 짐을 져야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