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홍 후보자와 딸이 납부한 증여세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와 딸이 2016년 1월부터 5월 말까지 (증여와 관련해) 지출한 액수는 7억3천442만원인데, 그동안 감소한 현금성 자산은 2억1천700만원뿐"이라며 "5억1천700만원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홍 후보자와 딸은 2016년 2∼5월 6억3천432만원의 증여세를 냈다.

또 평택 상가 건물 매입을 위해 1억10만원 등 총 7억3천442만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감소한 현금성 자산은 2억1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홍 후보자는 5억여원의 증여세 출처를 비롯해 복잡한 재산 형성 과정의 실거래 내역을 전혀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홍 후보자의 이런 행태는 '내로남불의 끝판왕'일 뿐 아니라 낮에는 도덕군자처럼 행동하고 밤에는 온갖 기술을 동원해 재산을 축적하는 모습이 마치 지킬 앤드 하이드와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