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북한 응원단이 남성 얼굴의 가면을 쓰고 응원한 것을 두고 '김일성 가면'이라는 억측이 나와 정치권에서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보수야당의 평화 알레르기가 드러난 것"이라며 "적절한 처방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조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를 환영하고 있는데도 보수야당은 약속이나 한 듯 싸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야당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거나, 손님을 초대하고는 주인집 식구들끼리 볼썽사납게 싸우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특히 "자유한국당은 집권 시기에 남북관계를 파탄 내고 국민을 전쟁의 공포에 방치한 정당"이라며 "과연 한국당이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는 "오늘 통합 전대를 하는 만큼 비판은 삼가겠다"면서도 "바른 미래를 위해서라도 바른 평화를 생각해달라. 어떤 평화도 나쁜 평화는 없다"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이어 "남북 특사교환을 처음 제안한 것이 민평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래야 평화의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