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샌디스크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삼성전자가 17일, 샌디스크 주식을 주당 26달러 현금으로 인수하는 것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인수 총액은 약 58 억 달러(약 6000 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거절 이유는 ‘저평가’ 때문으로, 샌디스크는 “삼성 인수가는 샌디스크의 내재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지난 4개월여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외에도 규제 당국의 조사 및 삼성과 샌디스크간 라이선스 협상 등도 거절 이유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샌디스크 인수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 시장 대응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샌디스크 이사회는 16일자(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제안을 공개하면서 만장일치로 이를 공식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