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자유한국당 부활은 가능할까. 비대위원장은 누가될 것인가. 향후 당 운영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정치권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친박 좌장 서청원의원이 탈당함으로써 한국당은 새로운 조직을 빠르게 구성해야 하는 시급함에도, 홍준표 전 대표의 친홍과 반홍 계파로 갈라선 의원들의 대립갈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이 6.13 선거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을 추스르는 절대 역할인 혁신비대위원회 위원장을 놓고, 계파간 파벌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성태 당 권한대행은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이 생각하고 있는 인물로는 김병준(64) 국민대 명예교수로 알려졌지만 일부 의원들은 폴리페서의 전형적인 인물이라고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내 일부 ‘복당파’ 의원들은 김 교수가 노무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바 있어서 당청을 연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도 함께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적 현실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이다.

정치권에서의 직수입(?) 영입도 구상중이지만 마땅한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일부 다선의원 중에서 선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박관용 강창희 등 전직 국회의장 출신중에서 선출하자는 견해도 있지만 본인들이 절대 고사할 것이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내 여론 중 특이한 것은 민주당 비문출신 인물도 등용하는 폭 넓은 인재영입도 거론되고 있지만, 당내 계파간 싸움도 말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인물추천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당을 정상운영하기 위해서는 친박 비박만이 아닌 친홍 반홍으로 갈라선 계파간 갈등을 종식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당명을 바꾸고 야당통합에 적합한 인물을 우선 비대위원장에 선출하고, 조직이 안정되면 젊은피 수혈의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