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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당권주자 정견발표"올드보이가 나와서야" 손학규 견제론…孫 "조롱 무릅쓰고 나왔다"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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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8년 08월 10일 (금)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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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권 도전에 나선 10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이 공식 주최한 정견발표회에 일제히 참석한 것으로, 각 후보는 자신이 6·13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을 살릴 적임자임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새 지도부를 뽑는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에는 하태경 의원, 김영환 전 의원,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 신용현·정운천 의원,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 권은희 전 의원,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기호순)이 출마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하태경 의원은 "우리당은 지금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있다. 뿌리부터 갈아엎고 총선에서 강력한 제1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외교·안보에서는 대통령과 적극 협치하고 무능한 돌팔이 좌파는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드루킹 사건을 거론하며 "대선이 무효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언급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위해 싸우는 것이 당의 기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장성철 전 위원장은 "선명하고 강력한 중도정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며 "제왕적 당대표를 없애고 주요 당직에 대해서는 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당내 민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다당제 정착을 위해 선거제도를 개편하고, 정책 능력을 강화해 정부가 협치하도록 만들겠다"며 "또한 출신 지역·정당에 대한 편 가르기를 없애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자신을 '통합의 주역'이라고 소개하며 "제가 화학적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적임자"라며 "당대표가 되면 현장으로 달려가 2년 안에 제1야당, 수권정당으로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잃어버린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여론을 다시 찾아와 당을 집권당으로 우뚝 세워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드루킹 사건을 거론,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구속수사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손 전 위원장을 향한 후보들의 '견제구'도 이어졌다.

이수봉 전 위원장은 "여의도 정가에 '올드보이의 귀환', '새로운 3김(金) 시대의 도래'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우리가 지금 구태 정치인들의 재방송 드라마를 볼 만큼 한가한 상황인가"라고 반문했다.

올해 33세로, 당권 주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이준석 전 위원장은 "새로운 바른미래당을 위해 제게 투표해달라"며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이슈를 선도해야 한다"며 '30대 당대표'를 내세웠다.

또한 권은희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벤처기업인데 시대에 맞지 않는 올드보이나 무능력자가 오면 망한다"며 우회적으로 손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기호 10번'으로 마지막 정견발표에 나선 손학규 전 위원장은 "비아냥과 조롱, 비난을 무릅쓰고 나왔다"며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 진정한 내부개혁을 통해 젊은 사람들이 주역이 되도록 하고 떠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11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예비경선(컷오프)을 해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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