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주요 도시 순회 기업 설명회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18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경영진은 기업공개에 앞서 오는 7일부터 투자자들을 상대로 미국내 주요 도시를 돌며 설명회를 갖는다.

순회 기업 설명회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18일에 나스닥에서 첫 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이 보다 하루 이틀 정도 늦춰질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사진 공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쓰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를 5억5천만 달러(한화 약 6천300억원)에 사들이면서 기업공개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기업공개에 앞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보완된 기업공개 관련 서류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증시 심벌마크로 `FB'를 선정해 이 이름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월스트리트에서 인터넷 기업 사상 최고액인 100억 달러(11조5천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페이스북은 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앞두고 연구개발과 홍보 등에 자금이 투입되는 바람에 순이익이 2억500만달러(2천360억원)로 전분기에 비해 6% 감소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9억100만명으로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에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맞춤형 광고 등을 통한 지난해 매출은 37억 달러(4조2천500억원)에 달했으며, 기업가치는 750억 ~1천억 달러(86조~115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