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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이 믿는 구석이 뭔가?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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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1월 02일 (수) 05: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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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인 기해년 (己亥年) 꼭두새벽부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속에는 가시가 돋아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면서 (협상에) 무거운 조건을 부과하며 '새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이는 미국이 북 비핵화에 선제적 조건을 달고 계속적인 제재를 강화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결국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역시 쇼맨십이 강한 인물로 시시각각 다른 제수추어를 보이며 당근과 채찍으로 김정은을 상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북미정상회담에 미국 내 여론이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믿지 못하겠다는 게 전반적인 기류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를 운운하면서 시간 끌기 속에서 핵개발은 뒷전에서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는 폭로기사가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 내 여론이 지금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비핵화의 방향이 지금처럼 소강상태 유지가 아니라 확실한 김정은의 태도를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란 전망이다.

즉 북 완전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김정은의 액션이 보이지 않는다면, 트럼프행정부는 북미 초기단계인 감정싸움단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만일 북미 상황이 갈등으로 이어지게 되면 한반도 정세는 극도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미국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 우리 정부도 고민이다. 남북회담 물꼬를 문재인정부가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남북평화 공존을 통한 성과를 나타내야 하는데 자칫 북미상황이 갈등으로 전개돼 또 다시 악화된다면 공은 커녕 그동안의 북한에 대한 정책이 무리수를 뒀다는 책임 후유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북미 간의 관계개선 여하에 따라 차후 총선과 대선에 미칠 영향력은 절대적이란 점에서 예의 주시된다.

김정은도 이 같은 한미 대내외 사정을 누구보다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적어도 김정은이 그동안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에서 보여준 행동과 뒷담을 종합해 보면 호락호락한 인물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외교상의 발언과 뒷모습을 감추려는 김정은의 말 한마디마다 무서운 노림수가 번득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를 마냥 30대의 젊은 지도자라고만 볼 수 없는 이유다. 고모부를 처단하면서까지 정권을 움켜쥐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은 올해가 어찌 보면 30대가 아닌 환갑(?)을 앞 둔 지혜를 가진 나이라고도 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김정은의 속내는 한가지란 점이다. 북한의 핵 보유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삼대가 지켜온 ‘가훈’ 이란 점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미국의회는 이미 이런 김정은의 속내를 알면서도 비핵화를 종용하는 것이고, 한국의 정치는 오로지 여야가 정권창출에만 쏠려있다 보니 관심 밖의 일이란 게 걱정스럽다.

김정은의 여유로운(?) 모습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미 정부관계 상, 미국이 자신을 무력으로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맹신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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