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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與소속 장관 만찬가벼운 분위기 속 식사…개각설 속 "복귀할 사람들" 얘기도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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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9년 01월 11일 (금) 12: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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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11일 알려져 개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0일 청와대는 "개각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만찬 도중 한 참석자는 총선 출마가 유력한 국무위원들을 "(국회로) 복귀할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날 만찬을 개각 논의와 떨어뜨려 생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국무위원 9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새로 임명된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신년인사차 모인 것이며 가벼운 얘기들이 오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 내에서도 "'오비이락' 격으로 마련된 자리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사실상 개각과 무관하지 않은 모임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내달 2∼6일 설 연휴를 전후해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2020년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장관으로 임명된 '원년 멤버' 중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우선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전날 만찬 참석자 중에는 김부겸 장관, 김영춘 장관, 김현미 장관, 도종환 장관, 홍종학 장관, 유영민 장관 등 6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한 국무위원은 "개각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한 장관은 발언 도중 농담처럼 자연스럽게 '우리는 복귀할 사람들'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또 대화 도중 장관들의 지역구에 대한 얘기도 이따금 거론됐다고 한다.

장관들 사이에서는 "신년 초부터 밥 먹고 (국회로) 나가라고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농담도 오갔다고 다른 참석자가 전하기도 했다.

만찬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개각을 위해 준비된 자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연말부터 대통령의 만찬과 오찬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 오찬도 하지 않았나"라며 "이번 달 안에 민주당 원외 위원장들과 오찬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오찬과 만찬을 계속하는 것은 당정청이 한팀으로 소통을 활발히 하자는 뜻"이라며 "어제 만찬도 그런 흐름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각 얘기는 아예 없었으며, 경제현안이나 국정 관련 진지한 토론을 했다"며 "'가벼운 자리인 줄 알고 왔는데 너무 공부만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된 자리"라며 "문 대통령이 퇴근 후 계속 관저로 들어가 보고서에 파묻혀 있으니, 거기서 좀 빼내고 즐거운 자리를 가져보자는 취지로 당 소속 장관 몇 분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얘기해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개각을 앞당기는 신호탄 아니냐는 관전평이 흘러나온다.

청와대 비서진 인적개편을 단행한 만큼, 이달 안에 총선 출마 예상 장관들을 상대로 개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교체 유력 장관직에 대해서는 후임자 인선을 위한 예비 작업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차기 후보자 검증에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청문회 일정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개각이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고 본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검증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각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짚는 이유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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