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시장 조사기관 GfK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 볼록 TV를 제외한 컬러 TV(CTV), LCD TV, 42인치 이상 PDP TV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삼성 TV는 매출기준으로 CTV 25.9% , LCD TV 39.4%, 42인치 이상 PDP TV 26.5%를 기록했으며, 특히 CTV의 경우 7월 점유율이 28.6%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 인도 델리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을 찾은 인도 고객들이 삼성전자 크리스털 디자인 LCD TV를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의 이번 성공이 ▲볼록 TV를 단종하고 LCD 및 PDP, SlimFit TV 중심으로 매장을 바꾸는 등의 프리미엄 마케팅 ▲생활 소음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TV 스피커 출력을 높이고, 볼록 TV와의 가격 차이를 좁힌 인도 특화형 평면 TV 개발 등 현지밀착형 전략 ▲북부 노이다 공장에 이어 남부에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 준설 등 인도 현지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부사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 등 성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및 마케팅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1위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