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외장하드 시장에 본격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전세계 외장하드 시장에서 HDD 제조업체의 자가 브랜드 시장 규모가 2011년,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외장하드 S시리즈는 ▲1.8인치 HDD를 채택한 초소형 ‘S1 미니(Mini)’와 ▲2.5인치 HDD를 채택한 휴대용 ‘S2 포터블(Portable)’ 2종으로 피아노 블랙, 스노우 화이트, 와인 레드, 초콜릿 브라운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은 부드러운 느낌의 유선형에 4가지 컬러의 고광택 커버와 표면 미세패턴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뒷면의 가죽 소재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는 특히, S시리즈는 자사가 독자 개발한 ‘USB 일체형 기술’로 업계 최소 사이즈는 물론 경량화, 저소비전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HDD에 USB 컨트롤러를 일체화해 별도 컨트롤러 채용 없이 외장하드 완제품을 구현하는 기술로, 외장하드의 초소형화, 경량화, 전력소모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1 미니’는 1.8인치 USB 일체형 하드디스크를 사용, 신용카드 정도의 초소형 사이즈에 최대 160GB 용량을 저장할 수 있으며 기존 2.5인치와 3.5인치 중심의 외장하드 시장에 소형화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기대다.

‘S2 포터블’은 2.5인치 USB 일체형 하드디스크를 사용, 동급 제품 대비 사이즈는 17%, 소비전력은 30% 정도 줄였으며, 최대 500GB 용량을 제공한다.

또, S시리즈는 실시간 또는 지정된 스케줄에 따른 데이터 자동백업, 나만의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할 수 있는 ‘시크릿존(SecretZone)’, 패스워드를 통한 데이터 이중보호 장치인 ‘세이프티키(SafetyKey)’ 등 삼성전자 외장하드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S시리즈는 이달 14일부터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토리지 사업부 오태엽 상무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증가 및 노트북 시장 성장과 맞물려 외장하드 시장은 연간 2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조사를 통통해 외장하드의 휴대성, 데이터 안정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사의 외장하드 사업 본격 진출로 전세계 외장하드 시장에서 HDD 제조업체의 자가 브랜드 시장 규모가 확대 가속화돼 2011년에는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