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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계 '손학규 비토' 연대개표 도중 과반 넘기며 '개표 중단'…안철수계, 바른정당계 오신환 지원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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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9년 05월 15일 (수) 1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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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계인 오신환 의원이 바른미래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것은 당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전략적 연대'에 따른 결과물로 보인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당 출신 김성식 의원이 1∼2표 차 신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출신 정당별 분포를 보면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 바른정당 출신 의원(8명)보다 많기 때문이다.

15일 총 24명(전날 부재자투표 포함)의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은 개표 시작 1분 만에 승부가 갈렸다. 당초 전망과 달리 오 원내대표가 과반인 13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표는 중단됐다.

한 의원은 "오신환 의원의 표가 13표 과반이 되는 순간 김성식 의원은 6표를 기록한 것으로 안다"며 "개표를 더 진행했어도 압승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의 예상 밖 낙승이라고 할 수 있다. 당내 '소수'라 할 수 있는 바른정당 출신으로서 개표 도중 과반 득표를 한 데는 국민의당 출신 가운데 안철수계의 힘이 보태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현 손학규 대표 체제의 재신임 성격을 띠면서 '공동 창업주'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현 지도부 퇴진'을 고리로 막판에 뭉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오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당을 자강·혁신으로 한 데 묶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그동안 권은희·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는 '중립지대'로 불려왔다.

하지만 전날 오후부터 안철수계는 급박하게 움직였고, 오 원내대표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계 대표 인사인 이동섭·이태규 의원이 오 원내대표를 지지하기로 결심, 중립지대로 분류돼온 여성의원들을 상대로 밤늦게까지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도 두 의원은 김삼화·김수민 의원과 만나 '공동행동'을 요청했다고 한다. 신용현 의원은 전날 부재자투표를 마치고 해외 출장길에 올랐고, 권 의원은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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