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가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별개의 안건으로 다루는 게 옳다"고 말했다.

11일 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협상이 되고 있다. 패스트트랙 법안 합의처리 관련 문구 조정이 쟁점이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니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이라는 새로운 쟁점이 등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퍼즐 하나 어렵게 풀면 새로운 퍼즐이 등장해 전체 그림을 어지럽게 만드는 형국"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면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의 문을 열 수 없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우선 6월 임시국회를 열고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 문제는 별도 안건으로 추후에 논의하는 게 맞다"며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하는 건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바른미래당도 기다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한국당 압박 차원에서 여야간사 합의 없이 중구난방으로 상임위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협상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고 실효성 없는 일이다, 지금 신경전을 벌여 무슨 득이 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특위 연장을 하지 않으면 선거제 표결을 강행할 것이라고 했는데 국회 파행에 기름을 붓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한국당의 선거법 날치기 주장을 사실로 입증해주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의 문을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서도 찬성이든 반대든 국회 차원에서 답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