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선이 오늘(10일)로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새누리 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범야권 유력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힘겨루기에 국민들 시선이 흥미롭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세종ㆍ대전ㆍ충남 경선에서 승리하며 10연승을 달리면서 누적 득표율 과반을 다시 확보했지만, 기실 국민의 눈은 박근혜와 안철수다.

이번 대선 판도는 향후 100일 동안 벌어지는 변수와 변수 속에, 국민의 표심 향방이 가늠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안철수 검증공방, 안 원장 출마선언, 혹은 불출마 인한 야권후보 지지선언, 민주당 후보 확정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번 대선판도의 시나리오다.

이 범주에서 몇 차례 크고 작은 일들이 출렁거릴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박근혜 후보가 강자다.

단 변수가 있다면 야권 단합이다.

만에 하나 문재인 후보가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고도 야권단일화를 위해 안철수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다면,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또 다른 변수가 예상된다.

인터넷을 거머쥐고 있는 20~40대 층이 야당 쪽에 서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지지율 1위인 박근혜 후보도 고전이 예상된다.

그래서 새누리 당 정준길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종용 협박' 논란이 초반 대선 판을 뒤흔들고 있음이다.

이 사건의 결말은 곧바로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지지율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언론 보도지만, 생각외로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결국 대선 판도는 누가 먼저 어느 사건에 휘말리느냐 이고, 5000만 인터넷 눈길은 대선 승패의 열쇄로 가늠되고 있다.

이런 점에 박 후보와 안 원장을 겨냥한 양측의 검증공세는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로 나온다 해도, 국민의 관심은 역시 朴-安이다.

최근 안철수 검증이 시작됐다면 박근혜도 안티바람이 불게 확연하다.

박 후보는 역사인식 논란과 친ㆍ인척 문제 등이, 안 원장은 재벌회장 구명 탄원서 및 전세살이, 안랩이 급성장한 배경 논란 등이 검증 대상이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 후보가 확정되더라도 안 원장과의 단일화라는 2차 관문이 절대 숙제다. 물론 안 원장의 독자 출마도 최대 변수다.

이 경우 대선 판은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안철수 원장의 3자 구도다. 양자구도 때는 야권 단일후보가, 3자구도 때는 박 후보가 절대 유리하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제3정당 창당 가능성은 성공률이 희박하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속칭 끼어들기다.

이들이 대선을 완주할지 아니면 중도에 하차하거나 다른 후보와 연대할지는 기실 뻔하다. 확실한 것은, 그래도 이 들이 대선 판도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여야 간 50만 표의 초 접전이 예상된다. 그래서 이들 군소 후보가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다.

박 후보 측은 박근혜-문재인-안철수의 3자구도가 형성되면, 박 후보가 싱거운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볼 게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가 안 원장을 지지하거나, 또는 안원장이 단일 야권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쪽을 선택하면 예상 밖의 승부가 될 수 있다.

이 처럼 경우의 수가 복잡하게 나타날 때는 바둑판의 수 읽기처럼, 누가 먼저  정확하고 빠르게 응수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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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승 주필 이력

- 前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전파신문 편집국장 /대표이사 발행인
- 前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 대표이사 발행인

- 前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IT특보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파워콜 회장

- 現 The Radio News 편집인/주필
- 現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상임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