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도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대북문제를 미국 트럼프행정부가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온건하게 감싸기 발언으로 해온 것과 관련, 이제는 북한이 대놓고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에 경고하고 나섰다는 것은 트럼프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했다는 점이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의회도 강경제재로 돌아서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대북 강경파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 미국 내 여론 반응이다.

더욱이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어서 추가제재가 논의될 것으로 보여 북한문제가 새로운 제재강화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된다.

탄도미사일 추가발사를 감행한 김정은이 유엔과 미국의 추가제재를 알면서도 감행한 이유가 트럼프에 대한 북한제재 약화가 조기해결 될 것이 아니라는 것을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즉 트럼프가 앞에서는 김정은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지만, 언제 돌아설지 모르는 ‘쇼맨십’이라는 점을 느꼈을 것이란 점이다.

김정은 자신도 쇼맨십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선수(?)끼리 상호 속마음을 들여다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유야 어떻든 김정은이 유엔의 탄도미사일 제재 땐 추가제재가 감행될 것을 알면서도 또 한 차례 ‘생 쇼’를 벌인 것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협의아래 일단 미국의 ‘간보기’를 벌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내 세우는 탄도미사일 발사 배경은 남한이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한미 합동군사연습 강행에 대응하기 위한 위협이라고 말하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것이다.

결론은 트럼프의 대북제재 약화 및 경제지원의 실마리가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자, 종전대로 익숙한(?) 무력위협에 나 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에는 남한에 경고위협으로 포장을 하고 있지만, 핵심은 트럼프를 향한 대북제재 완화카드를 들이 민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트럼프의 입지는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내 여론은 트럼프가 김정은과 북미회담으로 소득은 없고 실만 가득한 현재의 대북정책에 트럼프행정부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도 이 같은 미국 내 여론을 시진핑과 함께 계산했을 것이란 점이다.

북미회담에 시간을 끌수록 트럼프 입지가 약화되기 때문에 재선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김정은의 압박카드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유야 어떻든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트럼프에게는 재선의 위기를, 김정은에게는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강화라는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리는 자충수를 뒀다는 게 국제사회의 진단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도 김정은이 탄도일 발사가 남한에 대한 경고용이라고 밝힌 이상 차기 총선에 대북문제가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트럼프를 ‘종이호랑이’로 깔봤지만 미국의회는 아직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친 것으로 보여, 조루증(?)으로 인한 크나 큰 판단미스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