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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앞두고 사노맹·사모펀드 '검증공방'與 "허망한 이념공세 말라"…野 "강도 전과자가 경찰청장하는 격"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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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08월 16일 (금) 12:19:23
수정 : 2019년 08월 16일 (금) 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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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과 장관급 후보자 7명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하한기 정국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야당이 '제1타깃'으로 벼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 논란에 이어 배우자·자녀의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과 부동산 거래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여야가 벌써부터 '난타전' 모드에 돌입한 형국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를 '정쟁용 흠집내기, 허망한 이념공세'로 규정하면서 방어막을 치고 나섰지만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은 연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펴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사노맹 사건 연루 논란을 '낡은 색깔론' 공세라고 비판하고, 사모펀드 투자약정과 부동산 거래 의혹은 법적·도덕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조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16일 이인영 원내대표는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 약정은 한도를 정한 것이지 그만큼 투자한 것이 아리나는 부분이 혼란 없이 정리돼야 한다"며 "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조 후보자에 대해 결정적 하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노맹 논란은 실체 없는 철 지난 색깔론이다. 야당이 제대로 된 '한방' 없이 이념공세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고,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투자 약정을 한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 적법한 투자이며 불법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가 친동생의 전 부인에게 넘어간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거래 논란이 제기된데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청문회 전 조 후보자가 청문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법사위원을 중심으로 조 후보자 관련 자료를 수집하며 화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에 제기된 의혹을 중심으로 집중 공세를 펼치는 한편, 법제사법위원들을 중심으로 추가 의혹도 샅샅이 캐내겠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가 제작·판매한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기관지가 무장봉기 혁명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무장봉기는 폭력혁명이다. 폭력혁명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집어엎자는 주장"이라며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강도 전과자가 경찰청장이 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이은재 의원은 논문 표절 의혹을 파헤치는 중이다.

바른미래당 역시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비난하며 법무부 장관으로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특이하게도 사회주의 논란과 자본주의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역대 최초의 장관 후보자"라며 "사회주의혁명을 추구하다가 사모펀드로 자본주의 재테크를 했다니 눈부신 변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공직자윤리법상 사모펀드 투자는 불법이 아니라는 말로 또다시 말장난하고 논점을 흐리고 있지만, 조 후보자와 가족이 해당 사모펀드 회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 투자 경위와 자금 출처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후보자에 집중된 관심 때문에 다른 후보자들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의혹 제기가 없는 분위기다.

다만, 야당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학회 의혹 등을 들고 나왔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이에 여당은 '후보자 7명 모두 전반적으로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전날 '평화경제',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등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비전을 제시한 99점짜리 경축사'였다고 치켜세웠지만, 야당은 '경제와 안보를 무너뜨린 상황에서 어불성설의 경축사'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책임있는 경제 강국, 대륙과 해양 교량 강화, 평화로 도약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세가지를 말씀하신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고, 박홍근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품격과 포용력, 성찰, 통찰력, 비전을 갖추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손에 잡힐듯이 그려준 가슴 뛰는 메시지다. 99점짜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2020경제대전환위원회와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주최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남북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환인지 정부는 답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대화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을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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