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올해 6∼7월 북한에 정제유 2천t 가량을 공급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21일 안보리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6월 1천130t, 7월 850t을 북한에 각각 반출했다.

매달 3천∼4천t씩을 공급한 올해 2∼5월보다 크게 줄어든 양이다.

이로써 러시아가 올해 7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2만4천16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874t)에 비해서는 약 2배로 늘었다.

한편 북한에 정제유를 제공해온 또 다른 국가인 중국은 1∼5월 대북 반출량을 5천730t으로 보고해, 올해 7월까지 북한에 공급된 정제유의 총량은 2만9천894t으로 집계됐다.

이를 배럴 단위로 환산할 경우 약 23만6천154배럴이 돼 안보리 대북결의가 정하고 있는 연간 한도인 50만배럴의 약 47% 수준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