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를 통한 길거리 군중동원은 정치권의 치졸한 적폐정치다. 쉽게 말해 국민들을 부추겨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최후의 수단이다.

이 같은 여야 정치권의 국민동원 길거리 정치가 공공연하게 한국사회에서 악용되는 있다는 사실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비리 의혹사태와 관련 여야 정치권의 길거리동원의 정치 작태가 바로 그것이다.

여당이 200 여만 명이 모였다고 허풍을 떤 이유도 이를 민심이라며 국정운영의 지표로 삼으려고 한 게 사실이다.

그러자 야당도 보란듯이 개천절날 3백만명 광화문 집회를 열고 조국사태와 문정권을 비판했다. '장군멍군 식' 대응이다.

이에 질세라검찰을 향한 개혁을 주장하며 서초동 집회가 주말에 또 예고되고 있다. 그야 말로 한국사회가 길거리정치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검찰을 향한 집회의 외압이 공공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조국사태 진실을 가리려고 하는 막장 정치다.

검찰은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조국 사태 비리의혹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 안을 꺼내 든 현 정권의 속내는 결국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를강력하게(?) 하지 말라는 압박이다.

알아서 기든가, 아니면 검찰총장직 내놓고 나가라는 일부 여당의원들의 노골적인 태도 또한 정의롭지 못한 모습이다.

검찰의 조국 사태 수사 압박에 느닷없이 '검찰개혁'을 꺼내 든 현 정권의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 대다수가 이제 사 왜 200 여만 명이 모였다며 침 튀기며 열을 올렸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검찰이 조 장관 의혹을 수사한다고 해서 검찰개혁에 차질을 빚을 이유가 없다. 이는 국민 모두가 느끼는 바다.

혹여 여당은 조 장관 수사를 국민여론에 부쳐 200 여 만 명이 반대했다고 수사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보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

조 장관 비리 의혹관련 부인 정경심 교수 수사를 비공개 원칙으로 삼는 첫 케이스를 두고 검찰개혁이라고 한다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길거리 군중정치의 목적은 속칭 때 거지의 군중 힘으로 패거리 힘을 나타내 보이려는 의도다. 조 장관 일가 비리의혹을 약화시키려고 검찰을 향해 개혁만 주문한다면 국민적 오해를 살 수 있다.

결국 조 장관 자녀의 입학비리 의혹과 부인의 사모펀드 정황을 감추려고 한 행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여론이다.

적폐를 은폐하기 위해 국민들을 이용해 길거리 대중정치에 나서는 모습 뒤엔 진실을 희석시키려는 모습이 뚜렷하기 보이기 때문이다.

시도 때도 없이 그대는왜 촛불을 켜셨는지 알만한 이는 다 아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