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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에 “끔직한 사변” 위협 배경은?<단독>北 소득없다 판단한 듯...美 협박 여론악화 ‘악수’
윤승훈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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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10월 08일 (화) 09:28:03
수정 : 2019년 10월 08일 (화) 14: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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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단독] 북미 스톡홀름 비핵화 실부협상이 결렬된 뒤 북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북미 실무회담 북한대표)는 미국을 향해 “미국 준비 안 되면 끔직한 사변 차려질지 보자”고 섬뜩한 위협을 하고 나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주 뒤 회담재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100일 동안 셈법 없었는데 두 주일동안 만들어낼 것 같으냐”며 “(이번 회담에 대해) 역스럽게 생각한다”고 작정하고 비난한 속내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이 전달되는 분위기로 읽혀지고 있다.

특히 미국을 향한 ‘끔찍한 사변’이란 협박성 발언은 북한이 대북제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순순히 미국정부와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대응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명길의 말을 직시해보면, 결국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보다는 대북제재 결정권을 주고 있는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으로 담판 짓자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

쉽게 말해 비핵화 원칙론을 고수하는 미 정부 실무팀과 협상을 해봤자 크게 얻어 낼 이익이 없다는 것을 감지한 김정은이, 김명길 대표를 통해 수확이 없는 실무협상에 대해 미국 측에 엄포(?)를 놓으라고 지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쳐다보고 있는 트럼프행정부는 급할 것이 없다는 표정의 느긋한 태도라서 더더욱 북측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트럼프가 그동안 북한이 수차례에 걸쳐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했는데도 “괜찮다”는 식으로 수수방관 해왔다는 점에서 결국 북측의 “끔찍한 사변” 협박까지 당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는 여론의 지적도 다가오는 재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트럼프의 줏대 없는 북 비핵화 제제 안일함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면서까지 ‘생 쇼’를 벌이더니 고작 김명길 북미 실무담당 북한대표에게 협박까지 당하는 수모를 당하게 된 셈이다.

북측 입장에서도 그간 미사일 발사에도 침묵했던 트럼프가 이번 북미회담에 대한 결렬이후에 다소 거친 발언을 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 큰 오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즉 미국본토에 대한 미사일 발사 위협은 트럼프나 미국 정가, 그리고 자국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차기 대통령 선거의 핵심메뉴란 점이다.

따라서 미국 국민들이 “끔찍한 사변” 김명길 협박 발언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논란의 대상이다.

북미관계가 악화되면 김명길 발언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행정부는 어찌 보면 차후 북한제재를 군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빌미를 혜택(?)받은 셈이다.

미국정부는 북한의 위협 발언에 대해 당분간 침묵을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대북제제의 히든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운신이 폭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예의주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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