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여야 정치권이 4.15 총선을 앞두고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놓고 묘한 기류에 휩싸이고 있어 주목된다.

더욱이 중국의 우한 폐렴 환자가 자국에서 3천명 가까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인 입국 금지’ 하라는 청와대 청원 민원이 3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자칫 국내환자가 늘어날 경우 당정청 대책마련 책임소재에 불똥이 튀어 4월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신종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집권여당에게 묻겠다는 야당의 질타가 선거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국내 감염자가 늘어나면 4월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거에 '표심 이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사실 ‘우한 폐렴’에 대한 전염경로를 역 추적해서 이를 차단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과거 사드 등 신종 바이러스 전염 때마다 효율적인 방안이 강구되지 못했다는 점은 여야 정치권은 익히 잘 알고 있다.

더욱이 불과 세달 도 채 남지 않은 4월 총선에서의 민심표밭에 전염병 확산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야당은 전염병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무능한 정권차원에서의 여당 ‘표심외면’을 한껏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우한 폐렴’ 전염병이 확산돼 환자가 늘어날 경우 집권여당은 물론 문재인 정권에 대한 책임소재를 강하게 밀어부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염이 확산되지 않고 소강상태나 완벽하게 차단할 경우 여당의 표심은 크게 늘 것으로 보여,‘우한 폐렴’의 전염병 차단 성공과 실패 여하에 따라 4월 총선의 표밭은 널 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민주당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검역법 (개정안) 처리를 서두르겠 다"며 법안의 2월 국회 내 처리 방침을 밝혔지만 한국당은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무슨 소용 있느냐”고 콧방귀를 뀌고 있는 모습이다.

때 아닌 전염병 확산을 둘러싸고 여야가 미묘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전염확산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의 책임소재를 놓고 당정청을 향한 야당의 지적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의 K모 정치인은 “총선 때마다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하면 의외의 표심이 이탈했다”며 “우한 폐렴은 전염이 초기단계라 그 심각성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가 늘어나면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면서 4월 총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여당 L모 정치인은 “중국 발 ‘우한 폐렴’은 사드 때와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강한데다 장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야당의 비난은 꼼수"라며 "야당 및 보수단체의 비난이 오히려 불안한 사회를 조장만 할 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