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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당당한(?) 한국사회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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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3월 30일 (월) 08:41:30
수정 : 2020년 03월 30일 (월) 08: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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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로 가뜩이나 온 종일 좋지않은 소식에 우울한 우리사회에 40대 이혼율이 가장 많다는 최근 조사다. 지난해 부부 11만 쌍이 헤어진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45∼49세 이혼율이 1천명당 8.6건으로 가장 많다. 여자의 경우 40∼44세 이혼율이 9.0건으로,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높다.

결론적으로 40대가 이혼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연령으로 보면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할 때다.

그런데 돈 있고 경험이 다양한 나이에 이혼율이 높다. 살펴보면 반대급부가 있어서다.  거꾸로 돈 없고 능력 없는 40대 남녀 모두 이혼률이 높다.

이혼의 절대요인은 돈, 시부모 갈등, 불륜, 성격차이 순으로 좁혀진다.

그 기운데 예전엔 남성 불륜이 대세였지만 요즘엔 뒤바뀌었다. 맞불 바람이 원인이다.

경제권도 과거 같지 않다. 남녀 비슷한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등한 위치다. 오히려 여성이 더 수입이 많은 시절이다. 여성은 ‘투 잡(two job)도 가능해서다.

더욱이 최근 40대 여성의 신체는 과거 30대와 견줘 더 젊다는 사실이다. 그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해진 사회다. 적당히 즐기고 맛 집 탐방하면서도 수시로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다보니 힐링은 전공이다.

반면 남편은 오뚝이 배에 대머리도 모자라 성욕도 시든 과거 중년 ‘할 배’로 추락해 있다. 답이 보인다.

가끔은 와인에 미스터트롯을 보는 40대 여성 중반인데도 30대 초반 같은 여성의 삶을 살기 원한다. 이에 반해 배불뚝이 남편은 40대 후반인데 50대 후반 같은 모습이다. 이에 결혼 7~8년차 주부가 남편에게 아직도 꽁깍지가 씌어 있을 새가 없다. 애들을 키우면서부터다.

이 것이 한국사회다. 더욱이'부익부 빈익빈시대'가 남녀의 삶을 바꿔놓은 게 2020년 한국사회다.

백마 탄 왕자대신 시큼 텁텁한 냄새를 풍기는 남편이 싫다. 항상TV브라운관에서 향기 나는 연하의 남성과, 돈(錢)으로 무장한 로맨스그레이의 주인공이 펼쳐내는 사랑스토리가 눈에 어른거리니 말이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애정보다 돈이가깝다"는 시대에 산다. 그러니 능력 없는 사람의 이혼율은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남성의 경우가 더하다.

예전 같으면 ‘참고 살아야지’에서 ‘참고는 못 산다’로 바뀐 것이다

요즘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달라진 풍토가 있다. ‘아파도 출근 한다’에서 ‘아프면 쉰다’로 변했다. 결국 내 자신을 위한 삶의 시대가 초래한 것이다.

이러다보니 부부간의 작은 감정싸움이 불씨가 돼 이혼으로 치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작금의 사회는 부부간 양보(?)가 미덕이 아니다. 동등하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남보다 돈을 잘 벌기보다는 남 버는 것만큼 벌여야 하는 사회구조다.

그 만큼 사회가 부부의 의무역할이 확실하게 선이 그어져 있다. 그 것을 행하지 못하면 이혼하는 사회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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