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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몰락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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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4월 16일 (목) 08:01:33
수정 : 2020년 08월 07일 (금) 09: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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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정치적 생명이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조국 사태 등 집권여당의 행태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는데도 불구, 국민들이 거꾸로 야당을 외면한 이유는 당연했다. 여당과 견줘 나은 게 없다는 평가다.

결국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국당의 뿌리박힌 전근대적인 사고가 국민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셈이다.

박근혜 탄핵부터 시작된 ‘배반의 정치’는 아직도 잔재들이 정치권에 남아 기웃거리는 이상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결론이 드러난 셈이다.

이제 야당은 재편성해야 한다. 야당의 이름으로 국회에 진입한 이들은 과거 정치 기득권세력들과 달리하는 새로운 ‘헤쳐모여’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권여당의 독재와 또 다른 독재를 향해 치닫는 권력마저도 제어할 수가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란 점에서다.

집권여당도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고 이제부터 장기집권의 단맛을 조심해야 할 때다.

21대 국회가 여당 입맛대로 갈 경우 이는 훗날 반드시 야당의 정치적 표적이 되는 복수혈전(?)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더 큰 문제는 야당이다. 홍준표-유승민-안철수의 바보삼형제 놀음(?)에 문재인 정권이 유유자적 총선을 승리로 이길 수 있었던 바로미터다.

더욱이 야당의 막말논란과 그리고 김형오(공천위원장)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 등 고질적인 미래통합당의 권력다툼도 문제였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할 정당으로 낙인찍힌 셈이다.

탄핵 주동들이 벌려놓은 야당의 붕괴는 민주당의 10년 집권을 이어준 결과다.

야당은 과거 정치인들을 배제하는 새로운 신당 설립의 헤쳐모여가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

가장 큰 이유가 대통령 선거다. 총선은 졌어도 대통령은 올곧은 이를 내세워 국민들도 집권여당을 견제하는 정치시스템을 만드는게 국민에 대한 제1야당의 의무다.

이제부터는 꼽사리 정치인, 꼽사리정당 등은 정치권리그에서 배제되는 정치사회가 구현돼야 한다.

걸핏하면 캐스팅보트(casting vote) 운운하면서 속칭 알박이(?)나 하는 속물정치는 더 이상 한국정치사에 남지 않도록 하는 정치 신사도를 야당먼저 추구해야 한다.

정당한 정치가 항상 꼼수정치를 이기는 법이다. 왜냐면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서다. 간혹 국민들이 헷갈려서 한 번은 찍어주지만 결국 그들을 외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는 정치속물들이 일궈낸 ‘정치현장사’다. 이겼다고 졌다고 판단할 게 아니다.

너덜너덜 하다못해 꾸겨질 대로 꾸겨진 한국의 경제, 그리고 정치 문화 사회가 불편한 진실 속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정권만 잡으면 무엇 하겠는가. 여당도 숙제가 많다.

정권은 국민이 선택 한다. 정권이 잘못되면 국민 잘못이다. 국민이 잘못하면 나라가 망한다. 여야, 그리고 국민 모두 뼈 속 깊이 느껴야할 '정치헌장'이다.

여당의 승리는 축하해야 한다. 그 것이 정치다. 승자도 패자에게 보복정치를 가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탐닉해서도 안 된다.

패자도 겸허하게 승복해야 한다. 이기고 진 것을 새삼 논하는 정치인은 소인배다.

대한민국을 더 큰 그릇에 담으려면 지금부터 여야 정치가 일대 개혁을 해야 한다. 올곧은 진실정치를 위한 개혁 말이다. 그 것이 이번 선거가 보여준 미래의 충고다. 야당의 몰락은 여당의 미래일 수도 있다.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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