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매출액 감소세가 8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회복세를 보인다는 뜻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곳과 전통시장 220곳 안팎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조사' 결과 이번 주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주보다 38.7% 줄었다.

이로써 매출액 감소율은 8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번 주 매출액 감소율은 전주보다 6.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2월 3일 조사 이후 감소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매출액 감소율이 지난주 62.1%에서 이번 주 43.3%로 18.8%p 하락하는 등 부산·울산·경남(-11.6%p), 광주·호남(-8.4%p) 등에서 매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반면 경기·인천 지역의 매출액 감소율은 지난주 43.3%에서 이번 주 44.9%로 커졌다.

중기부는 "코로나19 발생으로 하락했던 소상공인 매출액이 4월 반등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확진자 영향이 있는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둔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류·신발·화장품(-16.5%p), 교육서비스(-14.1%p) 등의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했다.

이번 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32.5%로 전주보다 7.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