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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가 소통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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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7월 06일 (월) 07:50:29
수정 : 2020년 08월 07일 (금)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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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장악한 집권여당이 알아야 할 게 있다.

지난 총선때 여당이 좋아서 국민들이 표를 준 게 아니다. 야당이 하도 못하니까 너네라도 잘해보라고 표를 준 것이다.

과거 DJP 연합의 정치화합-노무현의 보통사람들의 평등 환호 속에는 '국민을 향한 정치철학'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그 속에서 자란 '친문' 진영과 현 정권의 실세 등은 선배들이 지향하고자 했던 정치철학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DJ와 노무현 정권은 독재시대에 품었던 한과 설움을 투쟁과 희생으로 정권을 가져왔다면, 작금은 오로지 장기집권 하기위해 또 다른 독재를 계획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다.

그래도 국민을 무서워했던 3김 시절엔 ‘협상과 견제’라는 정치적 딜(deal)이 있었던 터다.

반면 그 틀 속에서 자란 후배들이 장기집권이라는 단맛 편식(?)에 국회를 일방통행으로 끌어가려고 한다니 문제다.

하늘에서 이를 바라보는 3김의 눈길이 어떨까. 곱지가 않을 게다.

자신들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만족을 느끼면 합법이고, 그 틀에서 벗어나면 무조간 적폐로 몰고 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본인들이 투쟁하던 야당시절 행동을 작금의 야당이 하면 모조리 적폐로 보는 이유가 있다. 느껴봐서다. 그래서 되갚겠다는 것이다. 다시는 야당 안하겠다는 배부름이다.

이해찬 대표의 말과 행동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정치적 보복을 당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20년 이상 장기 집권해야 안전(?)하다는 얘기다.

쉽게 말해 자신들이 죽기 전까지 정권을 놓지 말아야 험한 꼴(?) 안 본다는 속내다. 뒤집어보면 잘못한 게 많다는 해석도 나온다.

결론은 자신들이 시행하고 있는 현재의 정치적 보복이 후에 어떻게 다 가 설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들이 죽기 전까지는 권력을 놓을 수 없다는 게다.

물론 야당이 그렇게 보복할 것이라고 확신해서다. 사실 야당을 보면 그렇게 할 집단이다. 똑 같다. 이 것이 한국 여야정치가 소통할 수 없는 이유다.

DJ나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작금의 여당 행동에 무엇이라고 말할까.

특히 조국사태-울산사장 선거개입-국회 상임위 독식 등에 두 스승들은 잘했다고 칭찬할까. 아마도 엄하게 꾸짖을 게다.

정치는 허업이라던 JP,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YS,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던 DJ  3인의 공통점은 ‘양보’와 ‘희생’이다. 단순한 양보가 아닌 양심을 가진 희생정신이다.

정권을 잡았는데도 정적을 파멸시켜야만 정치생명이 연장된다면 정치는 그야말로 허업(虛業)이다.

JP의 허업 철학은 명확하다. “정치는 키워서 가꿔 열매가 맺으면 국민이 나눠 갖지만, 정치인이 열매를 따먹겠다면 교도소밖에 갈 길이 없다”는 게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는 인생무상을 허업에 견준 것이라면, 작금의 정치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지키지 못할 것이란 점이다.

정치장관은 독한 막말로 대권 욕심에 위안(?)을 삼고, 당은 장기집권만 하면 노후 문제(?)될 게 없다는 표정이다. 내노남불을 지적하면서 본인이 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역사는 세월이 흘러도 평가된다.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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