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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국정원장 발탁 이유?<단독>국내정치·對北관계 책사역할...野 “정치적 쇼”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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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7월 07일 (화) 07:43:41
수정 : 2020년 07월 07일 (화) 12: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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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단독] 박지원 국장원장 후보자를 전격 발탁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과거부터 두 사람은 정치사에 오랜 정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 관계를 잘 아는 정치권은 문대통령의 이번 인사결정에 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정치적 쇼맨십이 강한 '정치 9단'의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에 내정한 것은 시쳇말로 “웃기는 짬뽕”, “모 아니면 도” 등 벌써부터 수식어가 난무하고 있다.

과연 문 대통령의 의도는 무엇일까. 임기 2년이 채 안 남은 시점에서 박지원을 낙점한 속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어찌 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하는 것을 보고 ‘추스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즉 ‘부자가 더 몸 사린다’고 차기 대권을 향한 향후 잔 처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쏟아질 야당의 대여 투쟁과 이에 따른 폭로전 등에 대비한 숙련된 변사(?) 역할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신랄하게 비판했었는데, 국정원장으로 내정되자마자 대통령에게 충성명세(?)를 다짐하는 모습이다.

나에게 득이 되면 무조건 수렴하는 정치적 수완의 박 후보의 모습을 문대통령이 모를 리가 없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쉽게 말해 여야가 대립중인 현재의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의 정치책사로 박 후보만큼 기질이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문 대통령은 평가했을 것이란 점이다.

국정원장으로 내정되자 박 후보자는 냉큼 충성맹세로 답할 정도로 사세에 밝은 행동을 보였다. 그 다운 면모다.

어차피 국회의원에서 탈락한 박 후보 입장에서는 국무총리는 못하더라도 국정원장 제의에 흔쾌히 수락할 것이라는 정치성향을 문 대통령은 간파한 것이다.

적당히 뻔뻔(?)하고, 명분도 내세우고, 정치적 이윤을 철저하게 챙길 줄 아는 박 후보자야말로 문 정권의 책사로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결국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국장원장 자리하나 내 주면서 가져올 이윤은 상당히 크다는 논리다.

사실 문재인 정권하에서의 국정원장 자리는 예전만큼 실세자리가 아니다. 권력과 실세라는 명망에서 조용히 당정청을 돕는 기구로 전락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미관계가 틀어지고 있는 마당에 남북관계의 젖줄을 이어주는 역할에 국정원장 자리는 박 후보자가 새로운 길을 터주는 길잡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쉽게말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점이다.

종합해 보면 대통령 정치특보로, 대북특보로 양수 겹장의 쓰임새가 용이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통령으로서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잘만 하면 정치적 방패로, 미국과 북한의 연결고리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대통령 로비스트를 가지게 된 셈이다.

문제는 야당과 국민들 반응이다. 누가 봐도 박 후보자가 문 정권 마지막 2년에 과연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에는 회의적이다.

야당은 단지 보여주기 식 박지원 '정치적 쇼’를 쳐다만 볼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다수 국민들도 이번 인사를 탕평인사로 보는 시각이다. 박 후보자가 정보에 능통하고 대북관계를 결정짓는 역할보다는 국내 정치용 방패막이로 보는 관점이 짙다.

이유야 어떻든 문 대통령은 확실한 보호용(?) 장자방을 얻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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