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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죽음이 가져다 준 교훈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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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7월 10일 (금) 08:43:27
수정 : 2020년 07월 10일 (금) 08: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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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말로가 비극으로 끝나는 시대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권의 핵심인물들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 개인 유용의 블랙머니 욕심이 빚는 과욕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이번에 박원순 서울시장 죽음도 그 끝자락엔 전 여비서가 성추행사실을 고소하고 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얼마 전 오거돈 부산시장의 미투 사건에 연루도 옷을 벗은 지 얼마 안 돼 박 시장 사건이 터졌다는 점에서 집권여당으로서도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미투’ 사건의 서막을 알렸던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사건을 시작으로 연거푸 세 차례 터진 셈이다.

더욱이 여권 출신인 정봉주 , 민병두 전 의원들도 미투 사건에 연루 돼 곤욕을 치렀다.

다른 사건보다도 여성과 관계된 ‘미투’ 사건이 터지게 되면 정치생명은 끝장이란 점에서 능력 있는 이들의 스캔들은 더더욱 그를 아끼는 지지자들이 안타까움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과 여성의 부적절한 관계는 엄벌을 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이고 보면, 정치인 본인들의 개인 사생활 관리를 철저하게 조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마라 (李下不整冠)라는 말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이 이해 간다.

특히 성폭행 진실여부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식이 판이하게 다르다.

평소 친절한 사람이 웃으면서 상대방을 쳐다보면 괜찮은데, 안면도 없는 사람이 상대방을 뚫어지게 바라보면 음흉한 ‘훔쳐보기’가 된다.

지나가다 신체의 예민한 부분을 부딪치면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만큼 조심해서 살아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는 점이다.

꼰대(?)처럼 예전엔 별게 아니었는데 하더라도 상대방이 수치심을 느꼈으면 바로 성추행으로 고발할 수 있는 사회다.

따라서 정치권의 잇따른 미투 사건을 이젠 국민모두가 법적인 잣대기준을 좀 더 세밀하게 올려다봐야 한다는 해석이 니온다.

즉 ‘미투’ 거리가 될 만한 예안을 만들어 국민계몽부터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모두가 남녀문제에 있어서 적어도 최소한의 지켜야 할 에티켓 (etiquette)을 어려서부터 교육시켜야 한다는 결론이다.

문화가 정착하려면 당장은 어렵다. 오랜 세월 이를 시행해서 몸에 배어야 한다. 이젠 그런 문화예절을 인식시켜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어떻든 이번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으로 더 이상 미투 사건과 관련돼 국민들을 경악케 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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