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조신 www.skbroadband.com)는 2008년 3/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4478억 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영업이익 2억 원, 순손실 153억 원, 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106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정지, 경제상황 악화로 매출 감소”=3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텔레마케팅 중단 및 3분기 영업정지, 주변 경재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주요 사업의 가입자 감소가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으나, 브로드앤TV 매출은 21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2%,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업재개에 따른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와 CI/BI 변경에 따른 일시적 광고 선전비 증가 등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자가망 확대 및 IPTV 상용화 서비스를 대비한 망고도화 등을 위해 3분기에 총 808억 원,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총 2939억 원의 카펙스(CAPEX)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SK브로드밴드는 상품과 고객 가치를 제고하는 본원적 마케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사 결합상품 대비 이용 편의성과 요금 경쟁력을 강화한 새로운 컨버전스형 상품을 곧 출시하고, SKT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 영업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결합상품의 활성화가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에 일조함과 동시에, 고객 해지율 감소 및 마케팅비용 비용 절감 등으로 이어져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김영철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환율 불안과 관련, SK브로드밴드는 외화 부채 전액이 헷지 돼 있어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은 전혀 없다”며, “하지만 세계 적인 금융 위기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용과 투자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합상품•IPTV 상용화로 매출 증가 기대”=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오후 컨퍼런스 콜을 갖고 3분기 성과에 대한 요약 발표 후, 관계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영철 전략기획 본부장의 실적 발표에 이은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 본부장을 비롯해, 김진하 부사장 등 SK브로드밴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정지와 경제상황 악화를 고려해도 손실액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감소 등으로 매출의 손실이 클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SKT와의 결합상품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강화, 이는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마케팅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 오던 텔레마케팅 비율을 줄이고, 다양한 제휴 마케팅 및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또한 SKT 대리점을 결합상품 판매처로 확보하는 등의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내달 초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브로드앤티비를 월 3만 3000원 정도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상품 ‘브로드앤올’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비쳤다.

회사는 “이 상품의 출시로 고객의 밸류가 제고되고, SK밴드가 주력하고 있는 컨버전스 상품 출시에도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31일부터 번호이동이 시행되는 인터넷전화와 관련 SK브로드는 SMS, 통화, 주소록 등의 기본 기능에 음성품질과 디자인 퀄리티를 높인 전용 단말기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되는 인터넷전화 전용 단말기 가격에 대해서는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이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6~7만원 선이 될 것”이라는 설명. 접속료는 11월 중 방통위의 결정이 나는 대로 확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SK브로드밴드는 IPTV 관련, “11월 중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이어, 12월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상용화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IPTV 요금제는 베이직/프리미엄/알라까르떼(고객이 원하는 채널만 골라보는 방식)로 나눠 준비중이다. 가격은 관련 업계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