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기대감이 올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189개사를 대상으로 7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를 조사한 결과 올들어 가장 높은 95를 기록했다.

이는 앞 달의 전망치 93.9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처럼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높은 것은 자금이나 원자재조달 사정은 악화되고 있지만 판매실적 회복 전망이 높게 나타난 때문이다.

그러나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5월의 94.1 이후 3개월 연속 큰 변화가 없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판매(88.9→90.2)와 수출(88.8→89.3)은 앞 달에 비해 전망치가 상승했지만 원자재조달사정(105.3→100.5), 경상이익(89.4→86), 자금사정(85.7→83.3), 생산(89.2→87.6) 등은 경기전망치가 뒷걸음질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97.4로 앞 달의 94.5보다 2.9포인트 상승한 반면 울산은 84.3을 기록해 앞 달의 91.4에 비해 7.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