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객 가운데 88%가 쇼핑과정에서 불편한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모바일 시장조사업체인 스카바가 해리스 인터랙티브 의뢰해 지난 5월29일부터 사흘간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2천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71% 모바일기기로 쇼핑해 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 가운데 88%는 쇼핑과정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경험(복수응답)으로는 웹사이트가 데스크톱에서 할 때보다 이용하기 힘들게 돼 있다고 답한 경우가 전체의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 사진이 너무 작아 구매결정이 쉽지 않고(46%),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도 걱정(41%)될 뿐 아니라 심지어 결제가 제대로 안 되는(26%) 경우도 있었다고 조사대상자들은 지적했다.

이밖에 무선데이터 이용 비용, 할인쿠폰 코드 입력의 어려움, 모바일 웹사이트의 속도, 스마트폰 자판이 작아 구매과정에서 다른 버튼을 클릭하는 것 등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33%는 문제에 직면하면 곧바로 경쟁 웹사이트로 옮겨가고 36%는 아예 구매를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30%는 한번 부정적인 문제에 직면했던 모바일 웹사이트는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겸 사장인 아리시 알리는 "모바일을 통한 웹사이트 방문이 갑자기 많아지면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깜짝 놀라 우선적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드는 게 1차 반응"이라며 "하지만 사용하기 불편해 제대로 구매를 하지 않으면 단순히 사람들이 모바일로 구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것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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