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우리 안의 특권 남용이나 부정부패, 갑질을 끝까지 찾아 고치겠다"며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15일 강 의원은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의 잘못은 관행이었고, 남의 잘못은 적폐였다. 민주당이 자기 자신에게 추상같이 엄격해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민생개혁을 이루지 못했으며 자신의 허물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국민 목소리 앞에 겸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민생법안을 과감히 추진하고, 현실에 기반한 치밀한 정책과 과감한 실천으로 일자리와 부동산, 청년들과 국민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열성 친문당원' 논란에 대해 "이분들은 태극기 부대와는 다르다"며 "태극기부대는 선동적인데, 우리 당원들은 논리적이고 설득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그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분들을 자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