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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국회는 국민에게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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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3년 09월 23일 (월) 13:04:20
수정 : 2013년 09월 30일 (월) 15: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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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파행이 장기화 되고있어 걱정스럽다. 특히 야당의 장외투쟁이 끝도 없이 지루한 장마가 계속된다면, 결과가 염려된다.

박근혜대통령과 여야 3자회담이 결렬된 이후, 야당의 국회등원은 결국 뭔가 명분과 실리를 찾아내야만 여야 정쟁싸움이 끝이 날 것 같다.

예쁜 말도 지나치면 독설이 되는 법이다. 장외투쟁도 너무 길면 독(?)이 수 있다.

국민들의 관심은 민생안정이다. 치솟는 물가, 불안한 고용사태, 사교육비 증가 등 하루도 맘 편한 날 없는 게 현실이다.

전•월세 대책 없는 무 정책에 서민의 시름은 날로 가중되고, 서른이 훌쩍 넘어선 청춘 남녀들은 집 얻을 돈이 없어서 결혼은 아예 꿈도 못 꾸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들은 자투리 방이라도 얻으려고 건물지하로, 외각으로 이 잡듯 뒤지느라 그야 말로 아비규환이다.

그나마 전세도 이젠 옛날 얘기고, 부담이 큰 월세가 대세다. 이러다 보니 가계부담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은행 빛은 쌓이고, 정기예금도 다 헐어서 사채밖에는 돈 구할 방법이 없는 지경이다. 그런 데도 여야는 정쟁다툼에 요지부동이다. 이런 식물국회는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하다.

여야가 상호 잘못을 따지지 말라는 게 아니다. 국회서 해결하란 얘기다. 만약 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무시한다면 국민도 이를 용서할 리 없다. 국민을 믿고 국회로 돌아가란 얘기다.

국정원사건, 국민이 다 안다. 여당의 무책임한 행동, 발뺌하기, 정치적 술수 모를 리 없다. 하지만 더 나쁜 게 국회를 버리고 장외 투쟁할 경우, 더 중요한 민생 법안이 무용지물임을 왜 모르는 가.

국민을 보증 삼아야 한다. 국회로 등원하는 조건을 국민들에게 보증 삼아 달라고 호소하란 말이다. 야당이 국민을 보증 삼는다면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발(?)로 하는 게 아니다.

국정원 사건을 국회서 모든 국민들이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한다면, 그 것이 바로 국민보증 아닌가.

세제 개편안, 복지 확대 법안, 경제 민주화 관련 법안, 내년 예산안이 코밑인데도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이 모든 게 민주당 장외투쟁이 몰고 온 현상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야당이 장외투쟁을 벌이며 박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속 뜻은, 박대통령 사과자체가 여당의 국정운영 잘못을 시인하라는 게 아닌 가.

여당 입장에서도 야당의 정치논리를 모를 리 없다. 흠집내기임을 간파하고 있음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여야의 정쟁에 국민들을 볼모로(?) 국민경제가 불안해진다면, 차라리 여야 모두 국회를 해산하는 게 낫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치를 위한 정치라면 국민이 국회를 붙들 이유가 없다. 차라리 국민참여내각제로 소통하는 게 백배 편할지 모른다.

국회를 버리고 장외 투쟁하는 야당, 국회에 등원하면 머릿수로 밀어 부치려는 여당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국회는 식물국회일 수 밖에 없다.

국민들은 다음 선거 때 이런 국회가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로 그 것이 국민들이 해야 할 의무다.

한달 남짓한 10월 재 보선은 그런 이유에서 정당보다는 곧은 인품을 뽑는 시험의 장으로 국민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다.

4년의 후 작금의 정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모두가 이번 여야의 정쟁 파동을 반성의 기회로 삼고, 표심을 누구에 줄지 명심해야 한다.

“산천은 의구(依舊)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라는 옛 시조처럼, 오늘 날 우리 정치현장에 그런 인재가 하나 없다는 게 슬픈 현실이다.

(***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사전에 알려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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