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 4이통사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총 7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따라서 KMI는 오늘 이통사업권 허가 신청에 나선다.

14일 KMI는 파격적인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앞세워 LTE-TDD로 서비스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 허가신청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

KMI는 이와관련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 서비스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KMI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략적 주주를 다수 확보, 자본금은 총 8500억~9000억원 규모를 확보해 사업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장비납품을 포함해 총 7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  KMI의 최대 약점이었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따라서 KMI의 자본금규모가 총 9000억원에 달해 제 4이통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KMI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주주구성및 투자계획,향후 서비스계획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KMI는 통신서비스 방식의 경우, 미래부가 최근 허용키로 한 시분할 롱텀에벌루션(LTE-TDD)을 전격 채택했다는 것.

또 매번 탈락 사유로 꼽혔던 재무구조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자본금규모도 9000억 원 가량으로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KMI 사업권 허가신청서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중심으로 총 700억원대를 지분 투자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현물투자 형태로 KMI컨소시엄에 참여한 바 있는데, LTE-TDD를 계기로 훨씬 적극적으로 지분투자에 나서기로 해 향후 재무구조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KMI는 삼성전자이외, 에릭슨LG, NSN, 화웨이 등 기지국 공급업체들과의 제휴에도 성공해 허가와 동시에 전국망 구축을 위한 준비작업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 요금에서 파격적 가격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KMI가 LTE-TDD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미 와이브로 단말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모다정보통신 등과 LTE-TDD 단말기 제작에 대해 협의 중이다.

제4이동통신이 허가되면 그 동안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통신장비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부는 KMI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120일안에 적격 심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주파수 할당공고 절차를 거쳐야 사업이 가능하다느 것.

따라서 내년 초 쯤에는 제4 이통사업 허가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