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주최로 11일 열린 여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130분간 다소 거친 말들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인이 토해내는 후보들의 거칠어진 말과 상호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 보일수록 본격 대선 전쟁터가 가까워지는 것을 실감케 했다.

1,2차 TV토론의 국민관심사는 대장동 사건 의혹인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윤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에 이 후보가 실제적인 해명보다는 윤 후보 패밀리의 부동산투기 특혜로 맞불전략에 나섰지만 대장동 특혜보다는 견줄만한 상대가 안됐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결국 대장동 사건의 특혜 전모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파헤쳐지는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TV토론의 영향력은 곧 표밭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후보들 간의 쇼맨십 행동과 거친 발언이 오갔지만, 실제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점에서 차츰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당 별 선대위의 선거 전략이 시간이 갈수록 첨예한 대립이 오가는 폭탄발언 등으로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도 대장동 사건 중심의 ‘진실 그리고 거짓’ 게임에 불을 뿜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점에서 ‘이-윤’ 두 후보 간의 진실게임은 대선이 끝나서도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쉽게 말해 대장동 사건은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야권의 끈질긴 특혜의혹 연루 사실 찾기에 더욱 몰두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물론 윤 후보가 당선되면 곧바로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운운하며 엄청난 파고가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대장동 사건은 대선이 끝난 후에도 한 동안 이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 특검 논란 등으로 가열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대장동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는 야당과 보수층들의 집요한 눈길,  이를 막아내려는 여당의 '관심 돌리기' 싸움은 결국 국민들 조치도 표심으로 갈라질 게 확연하다.

따라서 대장동 사건의 관심도에 따라 ‘이-윤’ 대선 후보의 싸움이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볼 때 2차 TV토론에서 거론된 대장동 문제점에 다소 위축되어 보였거나, 미적거린 후보 모습에 국민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