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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업에 위성 발사 발주?’ 네티즌 발끈미쓰비시중공업 무궁화 3호 발사 수주 “파기하라”
박영주 기자  |  yjpak@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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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09년 01월 14일 (수) 17: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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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가 또 불이 났다. 이번엔 정부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 아리랑 3호 로켓 발사를 발주한 데 따른 네티즌 반발이다.

   
▲ 다음 아고라
13일 ‘이슈청원’에 올라온 ‘아리랑3호 위성 발사용역 미쓰비시 선정 파기하라’(청원자: 닉네임따윈)에는 14일 오후 5시 현재 2186명이 서명했다. 또 이 청원에 모두 59개의 의견이 달려 정부 방침을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논쟁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지난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개발중인 ‘아리랑 3호’ 다목적 위성 발사를 한국으로부터 수주했다고 최종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방한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수주를 축하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댓글이 줄달음질쳤다.

   
▲ 미쓰비시에 무궁화3호 위성발사 발주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대청원에 나섰다. 서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당장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등 9개 시민단체가 반발했다. “반성 없는 전범기업에 위성 발사 발주가 왠말이냐”는 비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도 “실용외교라는 미명하에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즉각 파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고라 네티즌들은 더 직설적이다.

“12~15살 소녀 300명을 임금 안주고 밥도 잘 안주고 정신대로 이용한 기업”(ID 후리지아), “어쩌면 하는짓들이 다 그렇습니까??”(kenny ), “부끄럽다...내 조국 대한민국이...이런 작금의 사태를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도 부끄럽다.. 욕만 나오네...ㅅㅂ”(회원정보), “당신이 대한민국의 대통령맞습니까? 제 눈에는 한낮 장사치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정말 너무합니다.”(Blackie), “줄껄줘야지...진짜 mb가 일본주길 강하게 원했는지 참 궁금하네여”(가리온), “북한한테는 등돌리시더니 외국나라한테는 붙는 겁니까?왜그러십니까,정말?”(은방울), “이건 대한민국의 굴욕입니다.”(로켓아레나), “우주항공마저 민족적 자존심을 버려하냐? 그리고 미쓰비시는 절대 안된다.”(데니)…

이에 대해 “미쓰비시 선정에 반대하는넘들은 모두 역사에 운운하는넘들인거 같은데.만약 러시아하고 체결 했으면 우리세금 어디로빠지나..? 이런 기사 나올껄?”(민트), “러시아가 기술 이전 더이상 하지 않는다 라고 했으니까 일본에 준것 이라고 .. 미쳤냐?? 돈만 주고 기술은 하나도 주지 못하게 하는 러시아에 계속 맡기게...”(오투) 등 반대 의견도 제시됐지만, 이 역시 반박 댓글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항우연 해명도 의견난에 올랐다.

항우연은 홍보실 명의의 의견을 통해 ▲이번 용역업체 선정이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기술능력 및 발사가격 등을 관계 전문가들이 종합평가한 결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미 지난 10월 이뤄졌고, 12월 30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이번 정상회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위성발사 용역은 일회성 발사용역 서비스로서 기술이전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 '전범기업'이라는 점에서 미쓰비시 발주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편,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아이랑3호 발사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과거사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일본 우익정치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 주요 자금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최대군수업체로서 아직도 호시탐탐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의원은 “이번 발주는 사죄 없는 전범기업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와함께 미쓰비시에 대한 로켓발사용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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