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중국정부의 반발 속에서도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행보는 미 정부의 대(對)중국 압박을 확실하게 나타냈다.

특히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 결정을 존중하며 중국에 대한 주권침해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이에 중국은 대만포위의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강경자세로 돌입했다. 대만을 사방에 두고 해상·공중훈련 및 실 사격을 하는 등 전면 겁박에 나섰다.

중국의 명령을 받고 있는 북한도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파렴치한 내정간섭”이라며 중국입장을 지지하고 나선 행동이 수상쩍다.

미국과 대만 동맹 강화모습에 중국과 북한이 더욱 결속하는 과정에서 한국정부는 북·중 관계모색을 조심스럽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한미동맹보다는 미국과 대만의 친밀한 관계에 중국은 신경질적인 반응이다. 이는 미국이 중국 면전에서 대만을 통한 지리적· 정치적 견제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중국은 대만이 '손톱 밑의 가시'가 틀림없다,

시간이 갈수록 미국과 대만의 동맹 강화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 확연하다. 이 점은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무력도발 등 군사적 위협이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남 군사위협을 은밀하게(?) 암묵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은 대만문제를 한국에 대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김정은에게 요구할 수 있다.

중국의 로봇 정권인 북한의 태도는 시진핑의 군사 세계1위 지향에 동조하는 내조자다. 따라서 과잉 충성을 보이기 위한 대남 무력시위가 올 가을 정점에 치달을 것은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이다.

시진핑이 대만문제를 최소화 하기위해 한국을 겨냥한 시선 돌려막기 전략전술로는 김정은을 통한 무력시위가 최상이다. 이미 시나리오 각색·각본이 다 짜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여야 정치권 대립이라는 ‘치킨게임’보다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즉 김정은의 향후 대남도발 가능성을 항상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대비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는 미중관계 대립 속에서 불가능하다. 김정은은 한낱 시진핑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미국과 대만의 동맹 강화는 결국 한국으로 불똥이 튈 것이란 점이 확실하다.

혹여 북한이 대남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그 범위는 과거 연평도 포격사태보다도 더욱 강력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전 한미연합이 완벽한 대응태세를 구축하는 치밀한 대비 가 요구된다.

문재인 정권보다 윤석열 정부가 한미동맹 강화가 더욱 견고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만을 둘러싼 미중싸움에 한국이 희생양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한미 외교적 채널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미중 자체가 국제정세를 놓고 자국 이익위주의 득실을 철저히 따지는 이중성이 항상 있다고 볼 때, 한국정부도 강대국 싸움에 또 다시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셈을 따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