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교육을 담당했던 32개 교육훈련기관이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개방된다.

21일 안전행정부는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공무원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32개 기관장이 모여,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안전행정부는 2017년까지 중앙부처 소속 13개 교육훈련기관을 이전시켜, 32개 훈련기관 중 23개 기관이 지방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기관 이전을 계기로 각 지역주민 채용과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는 방안, 인근 전통시장과의 자매결연등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에 거주 중인 다문화여성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과 음악회 등 문화체험사업도 추진한다. 더불어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 개방도 포함돼 열린 교육기관으로의 거듭나도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훈련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하는 방안도 발표 했다.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은 원내 안전체험센터를 활용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타 부처 소속 훈련기관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의 세관현장체험학습장을 업무연관 부처에 개방하고, 강사 지원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안전행정부는 교육훈련기관들 간의 협업이 예산 절감과 교육의 질을 높여, 국가시설 운영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본연의 교육훈련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국민중심의 소명의식을 가진 공무원을 양성하는 역활도 수행하며 기관간 협업과 지역주민과 상생발전하는 역활을 강화해 이전 기관들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