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이 지난해 말 공식적으로 1000조원을 처음 넘어서며, 빠른 증가 속도와 갈수록 질이 나빠지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

한국은행 '2013년 4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02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7조5000억원(6%) 늘었고, 2004년 말(494억2000만원) 이후 9년 만에 두 배가 됐다고.

가계 빚이 늘어나는 것 자체는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질적 악화는 또 다른 문제로 나타나.

지난해 말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는 481조1000억원, 제2금융권(비은행권)은 481조9000억원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은행권을 뛰어넘어 심각성이 드러나.

증가율 면에서도 지난 한 해 은행 가계대출은 3% 느는 데 그쳤지만 제2금융권은 9.9% 급증, 특히 상호금융(7조2000억원)과 보험사(6조8000억원), 대부업체·증권사 같은 기타금융중개회사(16조7000억원) 증가폭이 커.

제2금융권은 은행 문턱 넘기가 어려운 저신용·저소득자가 많이 이용한다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

정부도 가계부채 문제를 주요 과제로 삼아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3년간 5%포인트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혀.

한 네티즌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1금융권 대출을 했거나 더이상 대출이 안되 급박한 상황에서 대출 받는 것 대부분이고 경기 침체까지 맞 물려 까다로운 제1금융권보다 이자를 더 주더라도 급한 불 꺼려다 변제능력이 없어 파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며 정부의 안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