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신임 원장으로 정기택(51) 경희대 교수가 3일 임명됐다. 임기는 3년.

서울 출신의 정 원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4년부터 경희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했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2008∼2010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경제·산업분과 위원, 2010년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실 자문의원, 2011∼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의료산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보건의료단체들은 "정기택 교수는 영리병원의 허용 등 평소 의료민영화를 주장하는 의료시장주의자"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