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책이 발표 후 번복되는 사례가 발생해 혼란을 초래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정부 정책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신뢰를 얻지 못하면 없는 것보다도 못한 것이라고 지적.

월세 대책을 내놓았다가 집주인들 반발로 1주일 만에 번복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팀의 '졸속 대책'을 질타한 것으로 보여.

정 총리는 정부 정책의 효과와 영향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예측과 검토 없이 공급자 위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현장중심·국민중심·협업중심'이라는 현 정부 국정운영 기조와도 배치된다고 말했다고.

정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경제팀을 질타한 것은 '졸속 월세 대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불편한 심경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으로 이 때문에 현 부총리 등 경제팀 경질설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여.

기재부는 지난달 26일 집을 두 채 가지고 세를 놓아 연 2000만원 이하의 임대소득을 올리는 집주인들에게 14%의 세금을 물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1주일 만에 번복해.

이는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려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졌기 때문이라고.

일부 네티즌들은 현오석 부총리가 경제 수장으로써 정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며 한두번의 과오도 아니고 국민 생활을 이해 못하면 차라리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라고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