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보통 하루에 2~3갑 피우는 소문난 애연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만날 때나 당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모임을 할 때도 김 대표는 수시로 담배를 꺼내 무는 골초 수준.

민주당 측근은 “지난해 여름 한 달 넘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노숙투쟁을 할 때는 하루 5갑도 피웠다”고 귀띔할 정도.
한데 김 대표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회동할 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이 새삼 화제.

6일 안 위원장과 국회에서 만났을 때도 김 대표는 40여 분간의 논의 끝에 안 위원장이 나가자마자 담배를 꺼내 물었다고.

이는 김 대표가 안 위원장을 깍듯이 예우하고 있다는 일종의 상징적 장면이란 것.

특히 통합신당 창당 선언 이후 민주당은 공동행사 때마다 새정치연합을 앞세우고 있어 주목.

지난 5일 양측 지도부의 첫 연석회의 때 회의장에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연합-민주당 지도부 연석회의’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었고 민주당 대변인실은 연석회의 후 출입기자들에게 ‘새정치연합·민주당 지도부 연석회의 브리핑 e메일 발송’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김한길·민주당의 안철수·새정치연합에 대한 사랑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