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가운데 남성과 여성의 80%가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성별에 따른 불평등을 경험했다고 토로해 논란.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728명을 대상으로 ‘남녀 성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 대부분은 우리나라가 성적으로 불평등하다고 느낀다고.

자신의 성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여성의 약 84%, 남성의 약 80%가 ‘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해 남녀 모두 성차별 경험이 대부분인 상황.

먼저 남학생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약 76%(이하 응답률)가 ‘군대에서 내 청춘을 소비해야 하는 것’을 성차별로 느끼는 것으로 드러나 성차별 요인 1위로 꼽혀.

또 ‘남자는 무조건 강해야 한다는 편견(48.2%)’, ‘여자들은 여자라서 봐주는 것들이 많은 것(46.7%)’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남학생들이 절반에 육박.

그밖에 '결혼 이후에는 가장으로 살면서 내 삶은 사라지는 것(38.6%)', '어려서부터 가족의 기둥으로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 (35.5%)', '여자와 경쟁하게 되면 잘해도 본전, 못하면 바보가 되는 것(35.5%)', '레이디 퍼스트 등 여자와 있게 되면 무조건 양보해야 하는 점(33%)', '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교육받는 것(28.4%)' 등을 들어.

반면 여학생들은 ‘여자에게만 유난히 혹독한 외모 지상주의(65%)’와 ‘성추행, 강력범죄 등 남자들보다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위험(58.8%)’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

이어 '사회 진출, 취업 등에 있어 남자에 비해 선택의 폭과 기회가 적은 것(49.3%)', '여성이 가사, 양육을 거의 전담해야 하는 현실(46.3%)',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과 이에 따른 불이익(46.0%)'도 절반에 가까운 응답률을 얻으며 여성이라서 감내해야 하는 대표적인 성차별로 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