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교육하고 있는 외국인학교에서 학교발전기금 등을 포함한 1년 학비가 5천만원을 넘는 곳도 있어 과도하다는 지적.

이들 외국인학교의 연간 평균 수업료는 1387만원인데 입학금 111만원, 급식비 68만원, 스쿨버스비 126만원 등 각종 비용을 합하면 연평군 1831만원이라고.

이 가운데 대전 외국인학교는 연평균 학비가 5033만원에 이르렀는데 기본 수업료가 비싸기도 하지만  'Capital fee' 등 각종 항목으로 거둬들이는 비용이 학비를 더 올린 원인.

또 ‘내국인 30%’ 규정을 위반한 학교도 5곳. 올해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학생 입학비율은 기존 ‘학교 정원의 30%’에서 ‘학년별 정원의 30%’로 변경돼 내국인 규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례도 늘 것으로 예측.

외국인학교가 제멋대로 운영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가 외국인학교 유치에만 관심을 가지고 운영과 관련해서는 방관하기 때문.

아울러 입학비리 감사만 표면적으로 실시했을 뿐, 회계감사 등 실질적인 감사는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

이와관련 한 교육단체 관계자는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더불어 내국인도 다니고 있는 만큼 외국인학교를 일반학교와 동일하게 감사하고 학비를 부당한 명목으로 거둬들이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토로.